항목 ID | GC04206605 |
---|---|
한자 | 靑沙浦-山-山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Gwanga Mountain and Leper Mountain in Cheongsa-po |
이칭/별칭 | 「청사포 주변의 산명·지명 유래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
집필자 | 조정효 |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청사포 마을에서 광아산·문둥이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청사포의 광아산·문둥이산 전설」은 광어가 산에서 놀았다고 해서 ‘광아산’으로, 나병 환자들이 모여 살았다고 해서 ‘문둥이산’으로 불렸다는 지명 유래담이자 온천물에 목욕을 하면 병세에 차도가 있다는 치병담(治病譚)이다. 이를 「청사포 주변의 산명·지명 유래담」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서 간행한 『해운대 민속』에 「청사포 주변의 산명·지명 유래담」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2년 1월 15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청사포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명진[남, 64]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천지가 만들어질 때 바닷물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이까지 차 있었다. 그래서 다른 산들은 모두 물에 잠겨 있었지만, 이 산만이 산꼭대기에 호롱 하나 놓을 정도의 자리만 남아 있었다. 한편, 그때 바다에 놀던 광어가 이 산까지 올라가서 놀았다고 해서 산 이름을 광아산이라고 했다. 또 지금도 광아산 바위에는 굴 껍데기가 붙어 있는데, 바로 옛날 바다에 잠겨 있었던 흔적이라고 한다.
한편, 청사포 마을에서 서쪽 방향으로 300m 정도 가면 문둥이산이 있다. 60~70년 전에 나병을 앓던 환자들이 모여 살았던 곳이다. 당시 거기에는 해운대 온천이 있었는데, 이 환자들이 온천물에 목욕을 하면 병세에 차도가 있었다. 그래서 환자들이 집에 돌아가지 않고 모여 살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청사포의 광아산·문둥이산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지명 유래’, ‘나병 환자의 치병’ 등이다.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청사포의 광아산·문둥이산 전설」에서 후자의 문둥이산의 유래는 해운대 온천의 효능과 관계가 깊다. 나병에 걸린 환자들이 해운대 온천에서 목욕을 하니 병세에 차도가 있었다는 것은 치병담으로서 ‘온수로 피부병 치료’ 모티프를 기본 축으로 한다. 따라서 「청사포의 광아산·문둥이산 전설」의 후반부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영천 전설(靈泉傳說)의 하나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