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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3437
한자 海雲臺溫泉
영어의미역 Haeundae Hot Spring
이칭/별칭 구남 온천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시설
지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온천
면적 1,406㎢
최초 설립지 해운대 온천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지도보기
현 소재지 해운대 온천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온천.

[개설]

해운대 온천은 해안에 위치하여 해수욕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한국 유일의 임해 온천지이며 해운대 팔경 중 하나이다. 본래 구남벌에서 솟아난다 하여 구남 온천으로 불렸으며, 신라 51대 진성 여왕[재위 887~897]이 어릴 적에 천연두를 앓았는데 온천욕을 한 뒤 씻은 듯이 나아 이후 귀족들의 행차가 늘어났다고 전해진다. 조선 시대에는 해운대 온천 주변에 온천 마을도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100여 년 전에는 청사포 갯마을의 나환자나 주변의 피부병 환자들이 몰려들었으며 쓰시마 섬[對馬島] 일본 사람들까지 몰려왔다고 전해진다. 해운대 온천이 널리 알려지면서 경상 좌수영의 관원들이 온천을 하고 민폐를 끼쳐 천원(泉源)을 막아 버려 한때 폐천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건립 경위]

개항 이후 일본인의 내왕이 잦아지며 1887년 부산으로 들어온 일본인 의사 와다노 시게미즈[和田野茂光]가 해운대 온천 주변의 땅을 사들여 온천원을 발견하고 욕장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1907년 전후로는 근대식 온천을 뚫게 되었으나 교통이 불편해 개발이 부진하였다.

[변천]

1917년에는 해운대를 대표하는 온천 여관인 해운루가 건립되었다. 해운루는 2층 건물로 객실 20개를 갖추고, 온천 폭포, 별관의 대욕탕 등을 갖추고 있었다. 1923년까지는 접근성이 낮아 해운루 이외 2~3개의 여관이 운영되는 미개발 상태였다. 1934년 부산에서 해운대까지의 동해 남부선 구간이 건립되며 접근성이 향상되어, 1935년 해운대온천합자회사(海雲臺溫泉合資會社)는 건설비 7만 5000원을 투자하여 일제 강점기 때 온천 여관[온천 풀로도 불림]이 건립되었다. 온천 여관은 대온천 풀과 납량대, 오락실, 6,611㎡ 규모의 정원[당시의 정원은 1980년 해운대구청을 신축할 때 일부 개조하였으나 현재까지 원형이 해운대구청 내에 연못으로 남아 있다], 대규모 공중 욕탕을 갖춘 2층 건물이었다.

1935년 11월에는 철도국에서 국제 호텔[현 SK대리점 일대]까지 건립함으로써 대규모 온천 욕탕, 온천 호텔과 여관, 골프장[옛 수영 비행장 자리이며 현 센텀시티 일대] 등을 갖춘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해방 이후 해운대 온천을 재정비하며, 1952~1955년까지 3차에 걸쳐 관로 매설과 펌프 시설 등을 설치하였고, 1982년 4월 7일 해운대 온천 보호 지구로 지정하였다. 1984년에 새로운 대규모의 양질 탕원이 발견되어 해운대 해수욕장과 더불어 온천 관광 휴양지로 개발되었다.

[구성]

해운대 온천은 1,406㎢의 면적이 온천 보호 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온천의 심도는 27~928m이며, 온도는 32~59℃, 채수 가능량은 1일 8,000톤이며, 이용 허가량은 1일 4,484톤이다. 온천공(溫泉孔)[온천물이 솟아 나오는 구멍] 수는 20개로 13개가 사용 중이며, 7개는 미사용 상태이다. 이용 시설은 호텔 6개소, 여관 5개소, 목욕장 8개소, 기타 1개소이다. 베스타 온천공 등 보호 지구 외에는 8개의 온천공이 사용 중이며, 온천수 이용 허가량은 1일 2,965톤이며, 목욕장 5개소와 기타 1개소의 시설이 있다.

[현황]

해운대 온천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에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임해 온천으로 해수욕과 온천을 겸할 수 있다. 천질(泉質)은 알칼리성 단순 식염천으로 무색 투명, 무취인데 약간 짭짤한 맛이 있다. 수소 이온 농도[pH]는 7.70이고, 수온은 45~63℃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라듐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만성 류머티즘, 관절염, 신경통, 말초 혈액 순환 장애, 요통, 근육통, 외상 후유증, 피부병, 고혈압, 빈혈, 소화기 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 효험이 있다.

온천 용출 지역의 범위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시 소유 1호공을 중심으로 반지름 80m 내에 집중되어 있다. 해운대 온천, 서울 온천, 송도탕 등의 온천 대중탕이 있으며, 해운대 주변 80여 개의 여관, 호텔 등에서도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다. 온천공은 1930년대에 30여 개에 이르렀으나 2012년 말 기준으로 온천원 보호 지구에 20개, 보호 지구 외에 8개가 있다.

해운대 온천원 보호 지구 내에는 조선 비치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해운대 그랜드 호텔 등에 온천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개발탕, 송도탕, 청풍탕, 털보집, 온천 센터, 금호탕, 해운대 온천 호텔, 국제탕 등이 있다. 보호 지구 외 지역에는 베스타 온천, 베네시티, 에메랄드 등이 있다. 해운대 온천해운대 해수욕장과 접해 있어 부산 시내 어디에서나 도로, 철도,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인근에 동해 남부선 철도역인 해운대역이 있고, 시외버스 터미널도 자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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