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5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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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處女總角- |
영어의미역 | Song of a Virgin and a Bachelor |
이칭/별칭 | 「사랑 노래」,「처녀 총각 화답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
집필자 | 류경자 |
[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대리 마을에서 처녀와 총각의 사랑을 소재로 부르는 유희요.
[개설]
「처녀 총각 노래」는 처녀와 총각이 은근한 남녀의 연정을 노래한 가창 유희요이다. 이를 「사랑 노래」, 「처녀 총각 화답가」 등이라고도 한다. 「처녀 총각 노래」는 총각이 목화를 따고 있는 처녀에게 집을 묻자 처녀는 산을 넘어 초당집이라고 알려 주면서 우산과 갈모를 걸 곳이 없으니 비 오는 날은 오지 말라고 당부하자, 총각이 갈모는 베고 자고, 우산은 덮고 잘 수 있다고 하면서 남녀 간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9월 17일 동아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대리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하쌍선[여, 81]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처녀 총각 노래」는 가창 유희요로 어울려 놀 때 흥에 겨워 부르거나, 혼자 있을 때 자기 위안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노래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내용]
저근네라 [녹음누락]/ 목화따는 저큰아가/ 너그집이 어딨건데/ 해다진대도 목화따노/ 우리집은 찾을라면/ 이등넘고 저등넘어/ 삼사십이 열두등을넘어/ 삼칸에초당이 내집이요/ 오기는 오소마는/ 비오는날은 못오시오/ 우산갈모가 걸데가없소/ 총각이라 하는말씸/ 갈모라컨 베고자고/ 우산을랑 덮고자지/ 얼씨구절씨구 내사랑좋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처녀 총각 노래」는 부산 지역 민중들이 일상을 벗어나 여가를 즐기는 공간에서 불렸다.
[현황]
「처녀 총각 노래」와 같은 유희요는 노동요나 의식요 등에 비해 오늘날까지도 그 기능에 변함이 없어 그 모습이 잘 유지되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처녀 총각 노래」는 청춘 남녀의 진솔한 애정 풍속도에 대한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