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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345
한자 月令歌
영어음역 Wollyeongga
영어의미역 Song of Twelve Months
이칭/별칭 「달거리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좌천리
집필자 조수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
기능구분 비기능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김남주[여, 69]
채록 시기/일시 1997년 1월 23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김남주[여, 69]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
채록지 좌천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가창권역 장안읍 -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좌천리에서 매달의 절후나 행사를 가사체 형식으로 읊은 월령체 민요.

[개설]

「월령가」는 1년 중 달마다 있는 세시 풍속과 관련하여 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비기능요이다. 이를 「달거리 노래」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의 203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공저자들이 1997년 1월 23일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좌천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남주[여, 69]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월령가」는 주로 여성 창자의 독창으로 불린다. 1년 12달의 차례에 따라 다달이 펼쳐지는 세시 풍속이나 절기의 변화에 의한 화자의 심정을 담아 부른다.

[내용]

정월이라 대보람날은/ 달추야 맹절이가 아니신가/ 청춘남녀 짝을지어 달거래놀이로 가는데/ 우러님은 어드로가고/ 달추야맹절도 왜몬가노/ 이월이라 한식날은/ 개자축에 넋시로다/ 북망산천 들어가여/ 무덤을 안고서 통곡을 해도/ 무정하고 야속한 님은/ 나와노자꼬 말도 없네/ 삼월이라 삼잿날은/ 강남갔던 연자제비/ 옛주인을 찾아오여/ 내왔다고 비비배배야 하건마은/ 우러님은 어드로가시고/ 집찾아올줄을 왜모르는고/ [중략] 동짓달이 돌아오니 퐅죽을 한그릇 먹고나이/ 나이는 한 살 더 올라가도/ 임은 하나 안 생기네/ 섣달그믐이 돌아오니/ 남에 일수돈을 썼디마는/ 빚쟁이는 졸라붙이고 자식발이는 나갔다가 드갔다 하시는데/ 우러님은 어드로 가시고/ 섣달그믐날도 왜 모르는고/ 그날밤이 날이새니/ 정월초하리가 닥치오니/ 조래장사 거동보소/ 골목골목이 다니며는/ 복조리사소 명조리사소/ 마디마디 외건마는/ 장사장사 조래장사/ 복조래 명조래 파시는데/ 임건지는 조래는 안파느냐/ 임건지는 조래로 판다하면/ 가다가가다가 발병이 나도/ 이 내몸이야 따라갈래.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세시 풍속은 일 년을 주기로 계절에 따라 관습적으로 반복되면서 전승되는 생활 양식을 말한다. 그러므로 세시 풍속은 민중들의 생활사이면서 생활을 규제하는 전통 관습이며, 민중들의 의식과 지혜,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주요한 세시 풍속은 각 달마다 명절로 형성되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농경 문화를 기본으로 하였기 때문에 4계절의 변화에 따른 농사의 개시, 파종, 제초, 수화, 저장 등의 농경 생활 모습이 세시 풍속에 담겨 있다.

부산 지역의 민중들이 중요시한 세시 명절은 설날, 대보름, 2월 보름, 3월 계욕일, 5월 단오, 6월 유두, 8월 한가위, 10월 보름 등이었다. 민중들은 명절이 되면 그 시기에 따라 한 해의 시작이 되는 연초에는 농작물의 풍요를, 파종을 하는 시기가 되면 농작물의 숙성을, 수확기에는 추수의 감사를 위한 여러 가지 행사를 했다. 명절에 행해지는 행사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를 주는 동시에 민중들에게 휴식과 활력을 길러 주는 역할을 했다.

[현황]

노동요나 의식요의 성격을 지닌 민요의 경우에는 민요과 관련된 노동과 의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이와 함께 민요의 전승도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 비기능요 역시 대중가요의 영향으로 전문 창자들에 의해 현대적으로 각색되어 전하는 일부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그 전승이 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월령가」 역시 일부 어르신들을 제외하면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거의 전하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가창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월령체의 노래는 고려 가요 「동동(動動)」이다. 「월령가」의 사설은 고려 가요 「동동」과 유사하다. 또한 사설에 담겨 있는 임에 대한 화자의 생각을 통해서 감정에 솔직한 민중들의 모습도 읽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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