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옛 이름은 좌촌(佐村), 또는 자천·자촌이었다. 지명 유래는 이곳을 흐르는 좌광천과 관련된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관읍 병산골에서 발원하여 달음산을 감싸고 돌아 마을 옆을 흐르는 좌광천 냇가에 위치하여 옛 이름 좌방(佐坊)의 ‘좌(佐)’ 자와 ‘내 천(川)’ 자를 합하여 지명으로 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좌천(佐川)이 성내의 옛말인 ‘잣안’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좌’ 또는 ‘자’는 성(城)을 뜻하는 고어인 ‘잣’이 변형된 것으로 본다.

[형성 및 변천]

좌천리(佐川里)에는 5~6세기의 분묘군이 있어 오랜 거주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좌천리 지역은 본래 기장현에 속하였으나, 1599년(선조 32) 기장현이 폐지되며 울산군에 합속되었다. 1653년 기장현 중북면 좌촌방이 되었다가, 1660년 다시 울산군에 속하였으며, 1681년 기장현에 다시 복속되었다. 1895년 기장군 중북면 좌천동이 되었으며, 1914년 동래군 장안면 좌천리가 되었다.

1973년 동래군이 폐군되면서 양산군에 통합되었으며, 1985년 10월 1일 장안군이 장안읍으로 승격되어 양산군 장안읍 좌천리로 되었고, 1986년 양산군 동부출장소(東部出張所)가 설치되며 이 지역을 관할하였다. 1995년 부산광역시에 통합되면서 기장군이 다시 설치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자연 환경]

좌천리는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장안읍과 일광면을 경계 짓는 산줄기의 끝 부분에 위치한다. 기장군 정관읍 병산골에서 발원하여 달음산을 돌아 흐르는 좌광천이 마을의 서쪽 경계를 따라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동쪽으로는 덕선천이 흐른다. 좌천리의 중심지는 두 하천이 합류하는 비교적 넓은 평지에 발달하여, 취락의 규모가 크고 읍의 중심을 이룬다.

[현황]

2023년 12월 현재 면적은 1.55㎢이며, 인구는 1,037가구에 총 1,680명으로 남자가 879명, 여자가 801명이다. 법정리인 좌천리에는 행정리인 좌천, 시장이 있다. 좌천리는 장안읍의 남서쪽에 위치해 남으로 문동리와 원리, 동으로 예림리, 북으로 덕선리와 좌동리, 동으로 임랑리와 접하고 있다. 좌천리의 서쪽으로 부산~울산 간 고속 도로, 중앙부로는 기장 대로가 지나가며, 동서 방향으로 정관로가 관통하고 동해 남부선 철도 좌천역이 있다.

좌천리는 장안읍 소재지로 행정을 비롯한 교육, 교통, 유통의 중심지이다. 원래 읍사무소를 비롯한 기관이 장안면 기룡리에 있었으나, 1938년 동해 남부선이 개통되면서 좌천리로 옮겼다. 좌천리에는 농수산 판매장이 있고, 좌천장이 매 4·9일에 열린다. 자연 마을로는 좌천 마을·시장 마을·좌서 마을이 있었다고 하나, 좌서 마을은 기록상에만 존재하며 실체를 확인할 수 없고, 시장 마을은 좌천 마을이 커지며 현재는 구분이 어렵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