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297 |
---|---|
한자 | -花 |
영어음역 | Oedorae godonghwa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은영 |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동해안 별신굿을 연행할 때 사용된 지화.
[개설]
고동화는 동해안 별신굿에 사용하는 지화(紙花)로 그 꽃잎 모양이 고동[고둥]처럼 둥글게 말려 있다고 하여 고동화로 불린다. 고동화 중에는 지화를 재단하는 원판인 도래를 한 가지만 사용하고 꽃씨를 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외도래 고동화라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지화는 굿상을 장식하는 무구로서, 화려한 색채의 종이로 만들어 굿청의 외양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 사용한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의 김석출[남, 1922~2005]은 6세에 입무(入巫)하여 70년간 활동하였는데, 외도래 고동화를 비롯하여 연봉·추라[작약]·사개화·정국화·매화·목단 등 다양한 형태의 지화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일반적으로 굿을 하기 5일 전에 제작하기 시작하였으며, 예전에는 한지에 직접 염색을 하였으나 최근에는 채색된 한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현재는 작고한 김석출 무당 대신 딸 김동언과 사위 김동렬 무당이 제작하고 있다.
[형태]
외도래 고동화는 8.3㎝에서 18.3㎝까지 10가지 길이의 종이를 고둥이나 담배처럼 둥글게 말아서 층층이 연결한 형태로 반구형의 꽃받침이 있다. 주황색 화지를 주로 사용하지만, 화려한 느낌을 주기 위해 여러 색깔의 화지를 쓰기도 한다. 고동화 중 외도래 고동화는 위가 잘린 원뿔 모양이며, 꽃받침이 있으나 꽃대 위에 꽃씨가 없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외도래 고동화는 동해안 별신굿을 할 때 굿청에 장식하는 무구이다. 동해안 별신굿은 강원도 속초에서부터 동래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세습무들 사이에서 전승되고 있다. 김석출 역시 세습무 가계 출신이며, 본래 경상북도 영일군 출신이었으나 장성하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에 거주하면서 영남 바닷가 지역의 굿을 딸들과 함께 관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