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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095
한자 竪穴住居址
영어의미역 Pit Dwelling-style Dwellings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김영민

[정의]

부산 지역의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 발견된 땅을 파서 만든 주거지.

[개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 형태는 구석기 시대의 동굴, 바위 그늘 주거지이다. 땅을 파서 만든 ‘수혈 주거(竪穴住居)’ 형태는 신석기 시대에 본격화된다. 신석기 시대에는 바닥에 돌을 깐 ‘부석 주거지(敷石住居址)’ 등도 발견되고 있으나 ‘수혈 주거지(竪穴住居址)’가 일반적인 형태로 보이는데, 다른 지역의 예를 보면 신석기 시대의 일반적인 주거 형태는 움집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신석기 시대 수혈 주거지에는 돌을 둘러서 만든 노지(爐址)[난방과 조리를 위한 화덕]가 주거지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다. 내부는 별도의 시설이 없는 극히 단순한 구조가 대부분이다.

[부산의 신석기 시대 주거지]

동·남해안 지역의 신석기 시대 유적은 울산 해안 지역을 제외하고는 낙동강 하구 변에 위치하는 부산권 일대에 집중해 있다. 현재까지 발굴 조사되어 보고된 주거 유적의 입지 양상을 보면 주로 해안가나 큰 하천의 사질 퇴적지[암사동·미사리 유적] 또는 그러한 강 옆의 경사면에 형성되어 있다. 부산권의 주거 유적은 단독으로 조사된 예가 거의 없고, 동삼동 상리 조개더미의 예와 같이 조개더미의 문화층 속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금곡동 율리 조개더미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바위 아래의 조개더미에 주거 공간이 함께 공존하기도 한다. 또한 조개류 채집이나 어로를 위하여 한시적인 생업 공간을 주거 공간으로 활용한 경우도 있다.

신석기 시대의 주거 평면 구조는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원형→방형→장방형·세장방형의 순으로 변천하고 있다. 부산권에는 단순 주거 유적의 조사 예가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 주거 형태와 구조, 시기별 주거 형식의 변화 등은 불분명하다. 그러나 내륙 지역인 진주시 대평면 상촌리거창군 대야리·임불리 유적의 예로 보아 주거 구조는 장방형 내지 방형의 수혈 주거지로 추정된다. 부산의 각지에서 확인되는 조개더미로 보아 부산 지역에도 신석기 시대의 주거 흔적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므로 앞으로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면 좀 더 명확한 형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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