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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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佛敎行事 |
영어의미역 | Buddhist Event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영호 1 |
[정의]
부산 지역 사회의 불교계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거행하는 대표적인 불교 행사.
[개설]
부산 지역 사회의 개별 사원에서는 음력 4월 8일 부처님 오신 날의 의식을 해마다 여는 한편,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에서도 부산 연등 축제·팔관회·사명 대사(四溟大師) 추모 법회 및 「부산 영산재(釜山靈山齋)」[부산광역시 무형 문화재 제9호] 등과 같은 불교 의례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부산 영산재]
「영산재」는 영산회상(靈山會相)[석가여래가 영취산에서 제자들에게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한 모임의 모습]을 재현하여 영혼 천도나 국가 안녕 등을 기원하는 불교 의례이다. 「부산 영산재」는 1993년 4월 20일 부산광역시 무형 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었으며, 부산영산재보존회[사상구 모라동 159-1번지 관음사]를 중심으로 부산 지역에서 전승·보존되고 있는 불교의 영혼 천도 의식이다. 금정산(金井山)의 범어사(梵魚寺)와 영축산(靈鷲山)의 통도사(通度寺) 승려들을 중심으로 100여 년 전부터 조직된 부산불교어산회(釜山佛敎魚山會)를 이은 부산영산재보존회에서 범패와 작법무(作法舞) 및 「영산재」의 의식 절차를 계승하고 있다.
[부산 연등 축제]
부산 연등 축제는 부산 지역 1,700여 사원과 신행 단체 및 불교 관련 기관이 부처님 오신 날인 음력 4월 8일 이전부터 준비하여 봉축하는 불교 행사이다. 연등회는 신라 진흥왕 이래 국가의 태평과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국가적 불교 의례이다. 고려 성종 때 잠시 폐지된 이후 1010년(현종 1)에 복구되었다가 1415년(태종 15)에 다시 금지되었으며, 정월 보름의 상원(上元) 연등회와 부처님오신날의 4·8 연등회 등이 있었다.
부산 연등회는 4·8 연등회를 복원하여 매년 부산역 광장과 구덕 운동장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 음력 4월 8일 한 달 정도 전에는 봉축 위원회를 결성하고 봉축 준비에 들어가며, 보름 정도 전에는 각종 장엄물과 오색 연등으로 부산역 광장을 장엄하고 봉축 상징물 점등식을 봉행한다. 점등식 이후부터는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에서 연등 만들기 등의 행사를 진행하며, 소속 종단을 초월한 봉축 연합 대법회에 이어 형형색색의 연등과 용·코끼리·봉황 등의 장엄물을 앞세우고 부산역에서 구덕 운동장·광복로 등지로 연등 행진을 이어 간다.
[팔관회]
팔관회는 2000년에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가 2002년 제14회 부산 아시아 경기 대회의 문화 행사로 복원하여 2011년 현재까지 매년 개최하고 있는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불교 행사이다. 팔관회는 신라 진흥왕 이래 고려 공양왕 때까지 해마다 개최한 국가적 불교 의례로, 2000년부터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 등이 복원하여 개최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는 2001년 9월 23일 해운대 백사장에서 2002년 제14회 부산 아시아 경기 대회 성공 개최 기원 팔관회를 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봉행하였으며, 이후에도 매년 9~12월에 열고 있다. 2010년에는 12월 2~6일 ‘2010 불교 문화 엑스포 팔관회’를 개최하였다. 2011년에는 11월 5~6일에 부산진구 초읍동의 어린이 대공원 내 부산 학생 문화 회관에서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부산광역시 불교연합신도회가 주최하고, 불교문화엑스포 팔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여 ‘2011 전통문화 팔관회’를 열기도 하였다. 향후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불교 문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의 등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사명 대사 추모 법회]
사명 대사 추모 법회는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가 조선 선조 때의 고승으로 임진왜란 때 승병 활동을 하고, 잡혀간 포로의 귀환 등을 목적으로 일본에 갔다가 1605년(선조 38) 6월에 부산으로 돌아온 사명 대사의 업적을 기리는 불교 행사이다. 부산진성(釜山鎭城) 내의 좌성대에 있던 사명 대사의 추모 비각이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에 의해 철거되었으나 이후 성남초등학교 교정에 다시 세웠으며, 다시 동구 좌천동의 정공단(鄭公壇)에 옮기고 추모 법회를 지내 왔다.
이후 1982년에 현재의 어린이 대공원에 사명 대사 동상을 건립하고, 부산진구사암연합회와 대한불교 홍제종 사명사에서 주관하여 해마다 사명 대사 추모 법회를 봉행하였다. 1997년부터는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 주관으로 해마다 사명 대사 추모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범어사 개산 기념행사]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불교 사원으로 678년(문무왕 18)에 의상 대사(義湘 大師)가 창건한 범어사에서는 2002년 제14회 부산 아시아 경기 대회를 계기로, 외래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지역 문화 축제를 선보이기 위해 범어사 일원 등에서 2002년 10월부터 범어사 개산 문예 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범어사 개산 문예 대전 때에 의상 대사 개산 대제, 천년 자비 등 밝히기 점등식, 다비식 시연 등과 같은 의식 행사를 함께 설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