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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협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609
한자 民族文化協會
영어의미역 National Culture Association
분야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종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사회단체
설립자 이종률
설립 시기/일시 1954년 무렵연표보기 - 설립
해체 시기/일시 1960년연표보기 - 해체
최초 설립지 부산광역시

[정의]

1950년대 중반 부산 지역에 설립된 사회단체.

[설립 목적]

민족문화협회이승만(李承晩) 정권 하의 억압적인 정치 환경 속에서 양심적 지식인과 지역 청년을 규합하고, 민주적 자주 의식을 고취하는 사업을 대중적으로 전개하기 위하여 설립하였다.

[변천]

1954년, 1955년 무렵 부산대학교 교수 이종률(李種律)이종률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 제자들로 결성되었다. 설립 당시 민족문화협회는 참여 인원 십여 명 정도의 비밀스런 조직이었으나, 대중적인 활동을 전개하면서 공개적인 조직으로 성격을 전환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조직의 외연이 확대되어 김정한, 이주홍, 최종식 등과 같은 양심적 지식인을 비롯한 교사, 교수, 학술 연구 기관 종사자 등 부산 지역 내 각종 문화 단체의 구성원을 포괄하는 사회단체로 변모하였다. 1960년 4·19 혁명이 일어난 뒤 6월 12일 결성된 민주민족청년동맹과 이듬해인 1961년 4월 18일 결성된 민족자주통일 경남협의회로 그 역할을 넘기고 별도의 해산 절차 없이 해체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민족문화협회의 대중 사업은 강연, 음악, 무용, 시 낭독 등을 내용으로 문화제를 개최하는 일이었다. 이 가운데 중심을 이룬 것은 강연회였는데, 주로 항일 민족 운동과 반(反)외세 역사학을 주제로 하였다. 1회 강연회는 ‘추사(秋史), 슈만, 하이네 백년제의 밤’으로 미국 공보원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는 추사 김정희(金正喜), 슈만, 하이네의 근대 지향적 성격과 활동을 조망함으로써 근대적 자주 의식을 고취하고자 한 것이었다. 2회 행사는 영남 극장에서 개최된 ‘민족 문화[인]의 밤’이었는데, 항일 민족시를 낭독하였다. 이외에 민족문화협회는 매년 연말에 송년회를 개최하여 지역 내 민주적 인사들의 결속을 다지고 연대 의식을 고양하였다.

[의의와 평가]

민족문화협회는 반민주적이고 비자주적인 사회 현실을 환기시키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1950년대의 폭압적 정치 상황 아래서 합법적 대중 사업이 가능했던 최대치였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민족문화협회의 중심인물들은 부산 지역의 4·19 혁명과, 이어지는 민주민족청년동맹민족자주통일 중앙협의회 및 경남협의회의 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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