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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동 염전 망깨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560
한자 鳴旨洞鹽田-
영어의미역 Song of Stake in the Salt Pond in Myeongji-dong
이칭/별칭 「명지 염전 망께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집필자 신주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구분 잡역 노동요
형식구분 선후창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 백이성 저, 낙동문화원에서 발행한 『낙동강 1300리 물길따라 민요따라』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명지 염전 망께 소리」라는 제목으로 수록
가창권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에서 망깨질을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개설]

「명지동 염전 망깨 소리」명지 염전에서 망깨질[큰 건물이나 집을 지을 때 망깨로 담장이나 기둥을 세울 곳의 땅을 다지던 작업]로 염전 주위의 둑을 쌓아 구역을 정하면서 부르던 잡역 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백이성이 집필하고 낙동문화원에서 발행한 『낙동강 1300리 물길 따라 민요 따라』에 수록되어 있다. 제보자는 미상이다. 또한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의 134쪽에도 「명지 염전 망께 소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망깨 소리」는 주로 선후창 형식으로 가창된다. 「명지동 염전 망깨 소리」 역시 선후창으로 가창되는데, 특이한 점은 선창이 ‘에이허라 조호’라는 후렴구이고 후창이 의미 있는 사설이라는 것이다. 가사는 일꾼들의 힘을 북돋는 내용과 노동하는 자의 삶의 애환이 담긴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에이허라 조호[후렴]/ 천리망께 공중에 놀고/ [후]/ 소금빼미는 용왕국 간다/ [후]/ 일많이 하모 돈많이 준다/ [후]/불끈불끈 심을 써서/ [후]/ 펏떡펏떡 들어나 보소/ [후]/ 천리망께 공중에 놀고/ [후]/ 소금빼미는 용왕국 간다/ 이 소금 어서 실고/ [후]/ 남지나장을 찾어가서/ [후]/ 콩밥 조밥 조아 실고/ [후]/ 부모형제 처자식들/ [후]/ 배불리 먹여보세/ [후]/ 불같이라 더운 날에/ [후]/ 미치거라 볶으라이/ 한나절이 다 되었네/ 다른 점섬 다 나오는데/ 요내 점심만 안나오네/ [후]/ 서산이라 지는해는/ [후]/ 지고싶어 지단말가/ [후]/ 골골마중 연기나고/ [후]/ 우리집에는 연기도 안난다/ [후]/ 불상하고 불상하여/ 우복실댁이 불쌍하여/ [후]/ 누굴보고 산단말고.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명지 염전은 예로부터 그 규모가 아주 커서 부산 지역과 주변 지역에서 모두 명지 염전에서 난 소금을 먹었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 사유화와 국유화를 반복하다가 1935년에 휴업을 하게 되었는데, 휴업 당시까지도 60㎏들이 10만 가마니를 생산했다고 한다. 광복 이후에 몇몇 이들의 노력으로 염전을 복원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경제적 실효를 거두지 못해 결국 문을 닫게 되었다. 지금 명지 염전의 터에서는 명지의 특산물인 대파 농사를 짓고 있다.

[현황]

노동의 현장이 사라진 노동요는 비기능요로 변하여 개개인의 입을 통해 면면히 전해지기 십상이다. 「명지동 염전 망깨 소리」도 마찬가지이다. 염전이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해 그 전승이 거의 끊기다시피 하다가 다행히 채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다른 「망깨 소리」들도 말뚝을 박는 등의 힘든 노동을 사람의 힘이 아닌 기계의 힘을 빌려 하다 보니 전승이 활발하지 못한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일반적으로 「망깨 소리」는 정해진 사설 없이 노동 현장의 분위기를 설명하거나 흥을 돋우는 내용 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명지동 염전 망깨 소리」도 이러한 내용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후반부에는 염전 노동자들의 고단하고 가난한 삶의 고통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어 당시 명지 염전 노동자들의 삶의 애환을 읽어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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