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3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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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Five Majig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장안읍 |
집필자 | 곽지숙 |
성격 | 민요|노동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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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구분 | 농업 노동요 |
형식구분 | 교환창[채록 시 독창] |
가창자/시연자 | 추소암[남, 69]|문두전[여, 85]|김달선[여, 81] |
채록 시기/일시 | 1997년 1월 9일 - 추소암[남, 69]으로부터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1997년 1월 23일 - 문두전[여, 85]으로부터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2002년 5월 19일 - 김달선[여, 81]으로부터 채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 |
채록지 | 칠암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칠암리 |
채록지 | 좌천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좌천리 |
채록지 | 효암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 |
가창권역 | 기장군 일대 - 부산광역시 기장군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과 장안읍에서 논에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담성담성 닷 마지기」는 주로 모내기를 할 때 현장에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모를 심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공동 작업을 하기에 「담성담성 닷 마지기」를 교환창으로 불러 모내기의 효율성을 높였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실려 있다. 이는 1997년 1월 9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칠암리에서 주민 추소암[남, 69], 1997년 1월 23일 장안읍 좌천리에서 주민 문두전[여, 85], 2002년 5월 19일 효암리에서 주민 김달선[여, 81] 등으로부터 각각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담성담성 닷 마지기」는 주고받는 교환창으로 부르는데, 채록 당시에는 내리 부르기 식의 독창으로 불렀다. 사설은 대구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1. 추소암의 「담성담성 닷 마지기」
담상담상 닷마지기/ 일천섬만 쏟아지소// 니아무리 축원한들 일천섬이가 쏟아질까.
2. 문두전의 「담성담성 닷 마지기」
담상담상 닷마지기에/ 일천섬이가 쏟아지소// 지아무리 많이나들/ 일천섬이가 쏟아지나.
3. 김달선의 「담성담성 닷 마지기」
담승담승 닷마지기/ 일천섬이나 쏟아나지소// 니가암만 추원한들/ 일천섬이가 웬말이고.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이앙법(移秧法) 또는 모내기는 모판[못자리]에서 싹을 틔운 모[육묘]를 논에 심는 농작법이다. 씨 뿌린 자리가 작아야 잡초 손질하기도 쉬워 관리하는 데 편하다. 하지만 모내기철 가뭄에 주의하여야 하고, 모판에서 본 논에 옮기는 데 노동력이 많이 든다. 모심기를 하기 전에 모판에서 모를 찌는 과정이 있는데, 이것을 ‘모찌기’라고 한다.
모심기를 할 때는 먼저 논을 가로질러 못줄을 하나나 두 개 치고 양쪽에서 ‘줄잡이’라 부르는 사람이 줄을 잡는다. 그 뒤 많은 사람들이 줄을 따라 늘어선 다음 못줄에 맞춰 일정한 간격으로 모를 심어 나간다. 일단 모심기를 시작하면 늘어선 사람들은 일정한 속도에 맞춰서 동시에 모를 심어야 하고, 한 사람이라도 속도에 맞추지 못하면 줄 전체가 어그러진다. 따라서 모심기를 할 때에 선후창이나 교환창으로 「낭창낭창 벼랑 끝에」를 불러 일하는 사람들의 손을 맞추었다. 지역에 따라서는 남자와 여자로 패를 나누어 부르기도 했다.
[현황]
농업이 기계화가 되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호흡을 맞추어 모내기를 해야 했던 까닭에 「낭창낭창 벼랑 끝에」를 불렀다. 그렇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작업이 기계화되었고, 모내기 역시 이앙기의 보급으로 사람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아 「담성담성 닷 마지기」의 전승이 끊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담성담성 닷 마지기」에는 풍작을 기원하는 마음이 들어 있다. 일천 섬이라는 과한 바람에 그럴 리가 없다는 대답에서 농민들의 현실성을 읽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