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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용소 계곡의 애기 장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270
한자 機張龍沼溪谷-將帥
영어의미역 Baby of Great Strength in the Yongso Valley in Gijang
이칭/별칭 「용소 바위와 장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집필자 신주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전설|아기장수담|지명 전설
주요등장인물 부부|애기 장수|마을 사람들
모티프유형 애기 장수의 탄생과 기아|애기소 유래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9월 30일 - 『기장군지』에 「용소 바위와 장사」라는 제목으로 수록
관련 지명 용소 계곡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서부리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에서 애기 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기장 용소 계곡의 애기 장수」는 부모가 역적으로 몰려 삼족이 멸망하게 될 것이 두려웠지만 차마 애기 장수를 죽이지 못하고 버렸다는 아기장수 유형의 전설이며, 애기 장수를 버린 곳이라 하여 애기소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지명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1년 9월 30일 기장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기장군지』하권에 「용소 바위와 장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제보자와 제보 시기는 밝히지 않아 알 수 없으며, 구술자의 말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문학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각색되어 있다.

[내용]

옛날 기장현에 자식이 없는 부부가 살았다. 부부는 자식을 가지기 위해 용소 계곡의 수성산[성황대] 아래의 참샘을 찾아가 아들 갖길 바라는 치성을 드렸다. 그러기를 2년 후 드디어 아들을 얻게 되었다. 아이가 두 돌이 된 무렵 아이의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돋기 시작했다. 이를 안 마을 사람들은 아이가 자라 장수가 되고 역적이 되어 삼족이 멸망당할 것이라고 했다. 부부는 고민 끝에 아이를 버리기로 하고, 아이를 용소 계곡으로 데리고 가서 웅덩이 옆의 바위에 두고 내려왔다.

눈물을 흘리며 내려오던 아버지는 아들을 얻으려고 치성을 드렸던 샘에 가서 신령님께 아이를 거두어 줄 것을 빌었다. 그때 갑자기 번개와 천둥이 치며 비가 쏟아져 내렸다. 이때 수성산 꼭대기에 있는 큰 바위들이 산산이 부서졌는데, 그 돌들이 지금 용소골 왼쪽의 벼락 바위골에 돌무더기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한편, 아버지가 길을 재촉하여 돌아가는데 하늘에서 아버지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올려다보니 아들이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 후로부터 아이를 갖다 버린 웅덩이를 애기소라 부르고 있다.

[모티프 분석]

「기장 용소 계곡의 애기 장수」의 주요 모티프는 ‘애기 장수의 탄생과 기아(棄兒)’, ‘애기소 유래’ 등이다. 「기장 용소 계곡의 애기 장수」는 부모가 직접 애기 장수를 살해하지 않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부부는 아이를 죽이는 대신 용소 계곡의 애기소 옆에 버림으로써 자식 살해의 모티프가 기아 모티프로 변형된 것이다. 여기에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정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식이 깊이 녹아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이 「기장 용소 계곡의 애기 장수」의 전반부에는 부부가 아기를 얻기 위해 얼마나 치성을 드리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후반부에도 아기가 죽은 것이 아니라 신령의 보살핌을 받아 승천하는 것으로 처리하고 있다. 아기장수 유형 설화의 민중적 비극성을 개인의 차원에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으로 치환시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장군 용소 계곡에 현재 존재하고 있는 애기소와 돌무더기를 제시함으로써 전설의 진실성을 획득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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