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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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井禪院 |
영어의미역 | Geumjungseongseonwon Temple |
이칭/별칭 | 금정사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기관 단체/사찰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우장춘로 157-59[온천동 282]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미숙 |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선학원 소속 사찰.
[건립 경위 및 변천]
금정선원(金井禪院)은 1924년 승려 금우(金牛)가 기도처로 창건하였다. 금정선원 터는 조선 후기 동래부의 사형 집행장이었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비가 오는 날이면 원혼들의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해서 사람들이 꺼리는 지역이었다. 금우가 원혼들을 천도하기 위해 토굴을 짓고 홀로 기거하면서 금정선원의 초석을 놓은 것이다.
1950년 6·25 전쟁 때는 승려 한암(漢巖), 효봉(曉峰), 경봉(鏡峰) 등 당대 고승들이 왕래하며 머문 참선 도량으로 이름을 알렸다. 1954년 승려 석주(昔珠)가 본격적인 사찰의 격을 갖추었고, 선학원에 등록하였다. 석주는 1950년대 경봉, 동산, 금오, 청담, 자운 등과 함께 선학원에서 한국 불교 교단 정화 운동을 촉구하는 등 불교 정화에 힘쓴 승려다. 1969년 대웅전을 지었고, 1980년대 선방과 칠성각 그리고 종각을 지었다. 1993년 이후 중창을 거듭하였다.
[활동 사항]
석주가 사찰 마당에 방생지를 마련하여, 물고기를 위한 회향 터를 만들면서 근대 최초의 방생지로도 유명하다. 1993년 중창 이후 재가 불자들의 참선 수행을 위한 선원을 개설하는 등 정통 선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황(조직, 시설 현황 포함)]
금정선원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칠성각, 보제루, 종각, 요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당에는 최근에 조성한 7층 석탑과 5층 석탑이 있다. 대웅전 앞에 2기, 보제루 앞에 1기의 석등이 있다. 1969년 중건된 대웅전은 팔작지붕에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다. 내부에 아미타 삼존불을 주불로 봉안하고 있다. 목불에 개금한 아미타 삼존불은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좌우 협시하고 있다. 뒤편에는 영산 회상탱이 후불탱으로 걸려 있다. 이와 별도로 불단 왼쪽에 근래에 조성된 청동 지장보살상과 지장탱이, 오른쪽 옆면에 1966년 조성한 신중탱이 있다. 대웅전 외벽 네 기둥에는 근대 한국 불교의 화엄 종주이며 대명필가로도 이름을 드날린 홍경이 쓴 7언 절구의 주련이 걸려 있다.
대웅전 바로 곁 칠성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로 맞배지붕이다. 법당 내부에는 칠성탱과 독성탱, 산신탱이 봉안되어 있다. 2층 누각 형태의 보제루는 팔작지붕에 정면 5칸, 측면 3칸 구조로 1980년에 지었다. 보제루 정면 중앙에 수덕사 방장 원담이 쓴 ‘보제루’라는 편액이, 후면 중앙에는 구하가 쓴 ‘화장 찰해 보광명전’ 편액이 각각 걸려 있다. 임진 동래 의총과 담장을 나란히 한 곳에 비석군이 있다. 오른쪽부터 ‘금정사 창건주 금우 스님 기념비’[1954], ‘방생지 공덕 비문’[1954], ‘단청 불사 대공덕비’[1962], ‘금정사 대웅전 중건 대시주 공덕비’[1969], ‘금정사 중창 불사 공덕비’[1993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