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강서구 미음동 분절 마을의 찰방 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077
한자 江西區美音洞紛切-察訪墓
영어의미역 Chalbang Tomb in Buljeol village in Gangseo-du Mieum-dong
이칭/별칭 「분절리의 찰방 묘 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
집필자 신주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묘지 전설
주요등장인물 서 찰방|찰방 부인|마부
모티프유형 상전 살해|복수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2년 1월 19일 - 안갑선[남, 69]으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2월 20일 - 『녹산 문화 유적 학술 조사 보고서』에 「분절리의 찰방 묘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관련 지명 분절 마을 - 부산광역시 강서구 미음동지도보기
채록지 탑동 마을 -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 탑동 마을에서 찰방 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강서구 미음동 분절 마을의 찰방 묘」는 찰방 묘가 생기게 된 내력을 담고 있는 묘지 전설이다. 제보자는 현재 전해지는 찰방 묘의 봉분이 낮아진 것은 묘를 관리하는 사람이 없고 지나가는 이들의 손을 많이 타서 그런 것이라고 덧붙여 구술하였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부산대학교 부설 한국문화연구소에서 간행한 『녹산 문화 유적 학술 조사 보고서』에 「분절리의 찰방 묘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2년 1월 19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 탑동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안갑선[남, 69]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서씨는 집이 분절리[현재 부산광역시 강서구 미음동 분절 마을]에 있었지만 창원군 장유에서 찰방 벼슬살이를 했다. 장유에서 분절리까지 매일같이 등퇴청을 했는데 왕복 이백 리의 거리였다. 서 찰방은 등퇴청을 할 때 말을 타고 마부 여럿을 데리고 다녔다. 어느 날 등청을 하려고 하니 비가 많이 와서 마부 한 명만을 데리고 길을 나섰다. 그 마부는 힘도 좋고 말을 잘 몰았지만 말을 잘 안 듣는 사람이었는데, 그 사실은 부인만 알고 찰방은 알지 못했다. 뒤늦게 남편이 말 안 듣는 마부를 데리고 간 것을 안 부인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찰방의 퇴청을 기다렸다.

한편 서 찰방과 길을 나선 마부는 전부터 서 찰방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해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때마침 둘만 길을 나서게 되자 그를 살해하였다. 마부는 찰방이 타던 말까지 죽이려 했지만 말은 그 길로 도망쳐 집으로 먼저 돌아왔다. 찰방의 부인은 자신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말을 보고 남편이 죽은 것을 알고, 종들에게 모두 방으로 들어가 자라고 하고 혼자 방에서 홍두깨를 들고 마부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잠시 후 집으로 돌아온 마부는 부인까지 해치려고 방으로 뛰어들었는데, 그 순간 부인은 그의 머리를 홍두깨로 내리쳐 죽여 버렸다. 다음날 죽은 찰방의 시신을 찾아와 묘를 썼는데, 그 묘가 아주 컸다. 그 가솔들은 지금은 다 떠나서 어디로 간 줄 모르나 찰방의 묘는 남아 있다.

[모티프 분석]

「강서구 미음동 분절 마을의 찰방 묘」의 주요 모티프는 ‘상전 살해’, ‘복수’ 등으로 신분 갈등형의 전설이다. 일반적인 신분 갈등 유형의 이야기가 하인이 상전을 놀리거나 모독하는 내용이라면, 「강서구 미음동 분절 마을의 찰방 묘」는 상전 살해의 모티프가 삽입되어 보다 극단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강서구 미음동 분절 마을의 찰방 묘」의 후반부에는 상전의 부인이 하인에게 복수를 한다는 복수 모티프가 결합되어 권선징악 혹은 사필귀정의 주제 의식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