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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 시대의 전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4204
한자 三韓時代-戰爭
영어의미역 Wars of the Three Han States Period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집필자 백승옥

[정의]

삼한 시대 부산 지역에서 전개된 무력 투쟁.

[개설]

부산 지역의 삼한 시대 전쟁은 문헌 기록과 고고학적 자료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문헌 기록에 의하면 삼한 시대 부산 지역에는 독로국(瀆盧國), 거칠산국(居漆山國), 장산국(萇山國), 내산국(萊山國) 등의 나라가 있었다고 한다.

[문헌 자료에 나타난 삼한 시대의 전쟁]

『삼국사기(三國史記)』 거도전(居道傳)에 현재 울산으로 고증되는 우시산국(于尸山國)과 부산으로 고증되는 거칠산국이 신라에 멸망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이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거칠산국은 탈해왕[57~79] 때인 1세기 후반에 신라에 편입된 것으로 보아야 하나, 당시 상황을 더욱 객관적으로 보여 주는 『삼국지(三國志)』의 기록과 고고학적인 유물상 등을 고려해 볼 때 3세기 이전에 부산 지역이 신라의 영역으로 편입되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삼국지』에 의거하는 한 신라의 전신인 사로국(斯盧國)은 3세기 전반까지 경주 분지를 그다지 벗어나지 못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를 4세기 이후의 사실을 기록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삼한 시대 신라와 거칠산국의 전쟁을 신라 측에서 기록하는 과정에서 거칠산국을 멸망시켰다고 기록한 것일 수도 있다. 이로 본다면 이 기록은 삼한 시대 부산 지역의 거칠산국과 경주의 신라가 전쟁한 내용을 담은 유일한 기록이다.

[고고학 자료에 나타난 삼한 시대의 전쟁]

부산 지역에서 출토되는 고고학 자료에 의하면, 삼한 시대의 칼·창·화살·방패 등 전쟁과 관련된 고고학적 자료에 의해서도 이 시기 부산 지역에서의 전쟁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변한과 진한 지역에서 다량의 철제 무구(武具)가 부장된 것은 2세기 중엽·후엽부터 보편화되는 덧널무덤[木槨墓]부터이다. 삼한 시대 부산의 대표적 유적인 노포동 유적에서 그러한 점을 알 수 있다.

삼한 시대 후기 부산 지역에서 축조된 덧널무덤은 주로 3세기 대 중형·소형 분묘인데, 노포동 유적 31호에서는 100여 점의 쇠 화살촉[鐵鏃]과 함께 가죽으로 된 갑옷의 흔적, 칠로 장식한 방패의 흔적이 확인되었다. 역시 3세기에 축조된 고분인 노포동 21호분에서도 투겁창·화살촉·칼·낫 등 다량의 무기들이 출토되었는데, 이를 통해서도 삼한 시대 부산 지역에서의 전쟁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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