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 지역에서 출토된 신석기 시대의 인골.

[내용]

부산 지역 신석기 시대의 인골은 범방동 패총에서 출토된 것이 대표적이다. 범방동 패총에서 출토된 신석기인의 인골은 신석기 시대 조기 11~12세 어린아이의 인골로, 움무덤[土壙墓]에서 연옥제(軟玉製) 목걸이 1점, 골각기 1점과 함께 출토되었다. 최근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1194-2번지 일대의 부산항 신항 준설토 투기장 예정지에 대한 발굴 조사에서 신석기 시대 조기의 인골 46개체가 출토되었다. 이 인골들은 옥(玉) 목걸이, 조개 팔찌[貝釧], 상어 이빨 등으로 치레걸이하고 팔다리를 강하게 구부리거나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묻혀 있었다. 범방동 패총 외에 신석기 시대의 인골이 출토된 유적으로는 울진 후포리 유적, 통영 연대도 패총·욕지도 패총과 상노대도 조개더미·산등 조개더미 등이 유명하다.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인골은 머리뼈를 잰 값에 의하면 짧은 머리[短頭]~가운머리[中頭], 가운 머리[中頭]~높은 머리[高頭], 넓은 머리[平頭]~가운 머리[中頭], 좁은 이마[狹前頭], 가운 윗얼굴[中上顔], 가운 눈굼[中眼窩], 넓은 콧굼[廣鼻]의 특징이 확인되며, 이를 통해 한반도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얼굴 생김새를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