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에서 출토된 삼한 시대의 인골.

[개설]

부산 지역에서 발견된 삼한 시대의 인골(人骨)은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1번지에 있던 조도 조개더미 유적에서 출토된 것이 유일하다. 조도[아치섬] 인골은 삼한 시대 전기의 20대 후반~30대 초반 남성 인골로, 움무덤[土壙墓]에서 한 사람의 인골이 완전하게 보존된 상태로 출토되었다. 유물로는 대롱옥[管玉] 7점과 수정옥 2점, 철검(鐵劍) 1점, 화살촉 4점이 출토되었다.

조도 조개더미 유적 외에 삼한 시대 인골이 출토된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사천 늑도 유적(泗川勒島遺蹟)을 들 수 있는데, 여기에서 출토된 200여 개체분의 삼한 시대 인골 중 여성 인골 2개체에서 풍습에 의해 인공적으로 치아를 뽑는 발치(拔齒)가 확인되었다.

[삼한 시대 인골의 형태]

삼한 시대 인골은 머리뼈 잰 값을 통하여 가운 머리[中頭], 가운 머리~높은 머리[高頭], 가운 머리~좁은 머리[狹頭], 넓은 이마[廣前頭], 가운 윗얼굴[中上顔], 가운 눈굼[中眼窩], 가운 콧굼[中鼻]~넓은 콧굼[廣鼻]의 특징이 확인된다. 이를 통해 한반도 삼한 시대인의 얼굴 생김새를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