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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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國時代-人骨 |
영어의미역 | Human Bones of the Three Kingdoms Period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김수환 |
[정의]
부산 지역에서 출토된 삼국 시대의 인골.
[내용]
부산 지역에서 출토된 삼국 시대의 인골은 부산 복천동 고분군 11호와 22호에서 출토된 인골들이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인골들은 5세기 중엽 금관가야 지배자의 구덩식 돌덧널무덤[수혈식 석곽묘(竪穴式石槨墓)]에 주인과 함께 묻힌 순장자들의 것으로 모두 20세 이상의 남녀 성인 인골들이다. 발굴 당시에 부식이 심하여 단 1개체만 뼈 재기[골계측(骨計測)]가 가능한 정도였다.
경상남도에서 부산 복천동 고분군 외에 삼국 시대 인골이 출토된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김해 예안리 고분군과 고령 지산동 고분군, 창녕 송현동 고분군, 경산 임당동 고분군 등을 들 수 있다. 그중 김해 예안리 고분군에서는 모두 210개체의 삼국 시대[금관가야~신라] 인골이 출토되었는데, 특히 4세기 대의 남녀 인골 56개체 중 9개체에서 머리뼈를 인공적으로 납작하게 만든 편두(褊頭)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편두 습속은 『삼국지(三國志)』 위서 동이전(魏書東夷傳)에 기록되어 있는 독특한 풍습이다. 『삼국지』에는 “아이가 태어나면 돌로 머리를 누르는데, 이는 머리를 납작하게 하기 위함이다. 지금의 진한 사람의 머리는 모두 편두이다[兒生 便以石壓其頭 欲其褊 今辰韓人皆褊頭]”라고 기록되어 있다.
삼국 시대 인골은 머리뼈 잰 값을 통하여 가운 머리[중두(中頭)], 가운 이마[중전두(中前頭)], 가운 윗얼굴[중상안(中上顔)], 좁은 눈굼[협안와(狹眼窩)], 가운 눈굼[중안와(中眼窩)], 가운 콧굼[중비(中鼻)], 넓은 콧굼[광비(廣鼻)]의 특징이 확인되며, 이를 통해 한반도 삼국 시대인의 얼굴 생김새를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