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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114
한자 新石器時代-狩獵技術
영어의미역 Hunting Techniques of the Neolithic Period
이칭/별칭 신석기 시대의 사냥 기술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하인수

[정의]

부산 지역에 살던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사냥 기술.

[개설]

수렵은 인간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고, 뼈나 뿔, 이빨, 가죽 등을 이용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용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석기 시대에도 여전히 생업 활동의 주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부산 동삼동 패총, 수가리 조개더미, 범방동 패총 등 부산 지역의 여러 유적에서 동물 유존체가 발견되는데, 신석기 시대에는 구석기 시대와 달리 대형 동물류가 사라지고 사슴·멧돼지·고라니·노루·오소리·너구리·살쾡이·수달·개 등 중소형 동물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 중에서 사슴과 멧돼지가 압도적으로 많이 발견되고, 나머지 동물류는 전체 수량에서 채 1%도 안 되어 당시 수렵의 주 대상은 사슴과 멧돼지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사슴은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일 뿐만 아니라 폐기되는 잔재물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가죽과 뼈 등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이를 볼 때 수렵의 주요 대상이었을 것으로 본다.

[수렵 도구를 통해 본 수렵 기술]

수렵 기술 내지 도구는 다양하였을 것으로 생각되나, 먼 거리에서도 사냥할 수 있는 활과 화살, 근거리용인 창 등이 주로 이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다양한 형식의 석촉이 많이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활을 이용한 수렵이 성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민족지(民族誌)를 보았을 때 함정과 올가미, 덫도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확인되지 않는다. 함정은 주로 화살로 잡기 힘든 몸집이 큰 동물을 포획하는 데 사용하였을 것이고, 올가미는 오소리나 너구리, 족제비와 같이 몸집이 작은 동물을 잡는 데 사용하였을 것이다. 이와 관련된 자료는 청동기 시대 유적에서 확인된다.

한편,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사슴이나 멧돼지 등의 육상 동물 외에도 부산 동삼동 패총수가리 조개더미를 통하여 볼 때 바닷가나 강가에 사는 철새나 텃새인 가마우지, 독수리, 신천옹(信天翁)[알바트로스과의 바닷새], 갈매기, 오리, 꿩 등도 사냥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는 조류 수렵을 위한 좋은 사냥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렵구의 대표적인 도구인 석촉은 제작 방법에 따라 간 돌 화살촉과 뗀돌 화살촉으로 구분되지만, 형태적 속성에 따라 다양한 형식으로 나뉘고 시기에 따라 형태적인 변화도 보인다. 뗀돌 화살촉은 주로 부산 동삼동 패총과 욕지도 패총, 통영 연대도 패총 등 해안 지역의 유적에서 출토되며, 주로 흑요석이나 점판암을 이용하여 제작되었다. 크기는 2~3㎝ 정도이다. 간 돌 화살촉은 동해안과 서해안에서도 발견되지만, 주로 내륙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평면 형태와 기부의 특징에 따라 여러 형식으로 나뉘며, 크기는 뗀돌 화살촉보다 크다.

석창은 육상 포유류 등을 사냥할 때 사용되지만, 부산의 해안 지역에서는 대형 어류나 해수류를 포획할 때 사용하는 작살의 기능도 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석창은 제작 방법에 따라 타제와 마제로 나뉘며, 경부의 유무에 따라 무경식과 유경식으로 대별된다. 부산 동삼동 유적, 범방동 유적, 서포항 유적, 고산리 유적, 진주 상촌리 유적의 출토품이 대표적이다. 타제 석창은 고산리 유적의 예로 보아 신석기 시대 초창기부터 수렵구로 널리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마제 석창은 신석기 조기[기원전 5,000년 전후]의 덧무늬 토기 문화 단계부터 출현하여 전기와 중기[기원전 4,000년~기원전 3,000년 전후] 전후에 성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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