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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099
한자 三韓時代-信仰
영어의미역 Religions of the Three Han States Period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집필자 이양수

[정의]

삼한 시대 부산 지역에 위치한 변한 독로국에서 행해진 신앙.

[개설]

무형적인 신앙의 존재를 살피는 일은 고고학적으로 쉽지 않다. 현재 알려진 신앙의 대상은 크게 천신(天神), 지신(地神), 산신(山神), 수신(水神), 해신(海神), 조상신(祖上神) 등이 있다.

[문헌 기록과 고고학 자료에 나타난 삼한 시대의 신앙]

천신과 관련된 것으로 천군(天君)의 존재를 들 수 있다. 천군은 별도의 공간인 소도(蘇塗)를 다스리는 이로서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이다. 아마도 그는 천신의 후예, 혹은 매개자라는 의미로서 ‘천(天)’이라는 이름을 붙였을 것이다. 천신의 후예라는 사상은 고조선의 단군 신화에도 나오는 것으로 삼한 시대에 이르러 계승 소도의 제천 의례로 발전되었으며, 천군의 제천 의식 용구인 본뜬거울[倣製鏡]과 점뼈[卜骨] 등 삼한 시대 부산 지역 독로국의 유물·유적에서도 나타난다.

지신과 관련된 것으로 농경의례를 들 수 있다.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에 “5월 파종을 끝내면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밤낮으로 먹고 마시며 춤추고 노래를 부른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서로 동작을 맞추어 땅을 밟으면서 몸을 낮추었다가 올리는 춤을 추었다. 반주 소리는 중국의 탁무(鐸舞)와 같다. 10월에 농사일이 다 끝나고 나면 또 이런 놀이를 한다”라고 쓰여 있다. 삼한 관련 기록에는 5월과 10월 농사와 관련된 의례가 실려 있는데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많은 사람들이 밤낮으로 먹고 마시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고 되어 있다. 이러한 농경의례는 당연히 풍년을 기원하고 하늘에 감사하는 것이다.

수신과 관련된 것은 해양 제사, 수변(水邊) 제사를 들 수 있다. 부산 동삼동 패총(釜山東三洞貝塚)에서 출토된 점뼈, 조도 조개더미 등지에서 출토된 동물 뼈 등은 수변 제사와 해양 제사를 지낼 때 점을 치거나 희생(犧牲)으로 사용된 후에 버려진 것이다. 특히 부산 지역은 바다를 통한 교류가 성행하였으므로, 바다로부터의 풍요와 원거리 항해의 안전 등을 수신과 해신에게 기원한 것이라 생각된다.

조상신에 대한 제사는 무덤을 만드는 것을 들 수 있다. 삼한 시대의 무덤은 널무덤, 독무덤, 덧널무덤 등이 있다. 노포동 유적(老圃洞遺蹟), 부산 복천동 고분군(釜山福泉洞古墳群), 온천동 유적(溫泉洞遺蹟) 등지의 무덤은 죽은 이를 위로하고 조상신으로 받들어 현재 자신들의 삶을 돌봐 주기를 바라는 믿음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외에 산정(山頂) 제사에서 보이는 산신이나, 화신(火神)의 상징으로 부뚜막에서 행하는 조왕(竈王) 신앙 등 다양한 것이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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