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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시대의 지역 교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080
한자 三國時代-地域交流
영어의미역 Regional Trade of the Three Kingdoms Period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권덕영

[정의]

삼국 시대 부산 지역과 다른 지역 혹은 국가와의 인적·물적 교류.

[개설]

부산 지역은 한반도 동남쪽 바다와 면해 있고,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어, 예로부터 다른 지역과의 교류가 활발하였다. 동쪽으로는 바다 건너 일본과 교류하였고, 서쪽으로는 가야연맹체의 여러 나라들과 접촉하였으며, 북쪽으로는 신라의 문물을 받아들였다. 특히 낙동강 수로를 통한 가야·신라와의 교류와 교섭은 부산 지역의 문화와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삼국 시대의 부산 지역은 삼한 시대 변한 12국 가운데 하나인 독로국(瀆盧國)이 자리 잡고 발전하였던 곳이다. 독로국은 지금의 동래 지역으로 비정되고 있으며, 후에 신라가 이를 빼앗아 거칠산군(居漆山郡)을 두었고, 소속 영현으로 대증현(大甑縣)[부산진구]과 갑화량곡현(甲火良谷縣)[기장군]을 두었다가, 757년(경덕왕 16)에 동래군으로 개칭하고 동평현(東平縣)과 기장현(機張縣)으로 고쳤다. 이러한 변천 과정에서 부산 지역은 다양한 집단과 교류하였다.

[교류의 내용]

우선 부산 지역은 인접한 김해의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성립된 가야연맹체의 일원으로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특히 금관가야를 비롯한 가야연맹체 내의 여러 나라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그들과 문화를 공유하였고, 나아가 부산 지역은 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성장하였다. 부산 복천동 고분군연산동 고분군의 규모와 출토된 부장품 가운데 금관가야 토기, 아라가야 토기, 신라 토기 등이 그러한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고구려 광개토왕(廣開土王)의 남정의 충격으로 5세기 이후 금관가야가 쇠퇴하여 가야연맹체가 해체되고, 5세기 중엽에 신라가 부산 지역으로 진출함으로써 부산 지역은 신라에 흡수되어 신라의 통치 영역에 포함되었다. 그 결과 부산 지역은 신라 문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었다. 5세기 후반부터 부산 지역에서 신라식 토기와 묘제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단적인 예이다. 삼국 시대 부산 지역이 다른 지역과 교류할 수 있는 통로는 중심지인 동래 거칠산군을 기준으로 육로와 바닷길이 있다. 지역 교류에서 주로 이용되는 육로는 중심 지역인 동래에서 초읍 고개를 넘어 대증현을 거쳐 낙동강으로 가는 길, 동래에서 양산으로 가는 길, 그리고 동래에서 기장 갑화량곡현을 거쳐 울산으로 가는 길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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