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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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石器時代-地域交流 |
영어의미역 | Regional Trade of the Neolithic Period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하인수 |
[정의]
신석기 시대 부산 지역의 지역 간 인적·물적 정보와 물자의 이동 양상.
[개설]
신석기 시대 부산 지역의 교류 양상은 문물 이동의 지리적 범위와 문화적 성격에 따라 크게 대외 교류와 지역적[대내적] 교류로 대별할 수 있다. 대외 교류는 지역과 문화적 기반을 달리하는 한반도 이외의 지역과의 교류를, 지역적 교류는 한반도 내 지역 간에 이루어지는 대내적 교류를 의미한다. 전자에 대해서는 주로 한일 문화 교류라는 관점에서 일찍부터 연구되어 왔으나, 후자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하여 교류의 양상과 현상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최근 부산 동삼동 패총과 범방동 유적 등에서 지역 간 교류의 양상을 추론할 수 있는 유물이 출토되어 단편적이나마 그 실태를 짐작할 수 있다.
[유물을 통해 본 지역 교류]
부산 지역에서 지역 간 교류의 실태와 물자의 유통 양상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용호동 유물 산포지의 편마암제 간 돌도끼[마제 석부]와 조도 조개더미와 범방동 패총의 침선문계 토기, 범방동 패총의 연옥제 경식, 범방동 유적의 화강편마암제 간 돌도끼·혈암제 결합식 조침·오산리형 돌망치[석추], 부산 동삼동 패총의 화강편마암계 돌도끼[석부], 그리고 최근에 발굴된 가덕도 장항 유적의 연옥제 치레걸이 등이 있다. 이들 유물들은 부산 지역에서 산출되지 않는 석재로 만든 생활 도구와 치레걸이라는 점에서 타 지역과 이루어진 교류의 산물로 볼 수 있다.
이밖에 청도 오진리 유적에서 출토된 조개 팔찌도 동남해안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 지역 간 교류[교역]의 네트워크를 통해 교역품으로 이동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도 오진리 유적의 조개 팔찌가 어느 지역에서 이동된 것인가는 앞으로 검토가 더 필요하지만, 부산 동삼동 패총 집단으로부터 공급 받았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지역 간 교류 활동은 내륙 지역뿐 아니라 바다를 통한 남해안 지역의 집단과도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적은 편이다.
[의의와 평가]
여러 유물들을 통하여 신석기 시대에는 지역 간 교류 활동과 교역을 통한 물자 유통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신석기 시대에 이루어진 지역적 교류는 대외 교류 못지않게 당시 지역 집단의 동향과 성격, 사회 경제 구조 등을 규명하고 해명하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