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0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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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國時代-衣生活 |
영어의미역 | Dress Patterns of the Three Kingdoms Period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백승옥 |
[정의]
삼국 시대 부산 지역 사람들의 의복 문화 생활.
[개설]
부산 지역에 살았던 삼국 시대 사람들이 어떠한 옷을 입고 생활했는지를 알아 볼 수 있는 직접적인 자료는 없다. 다만 일부 고고학적 자료와 삼국의 일반적인 자료들을 가지고 추측해 볼 수는 있다. 삼국 시대 부산 지역의 사회는 지배층과 일반민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신분 차이에 따라 사람들은 각기 다른 옷을 입었다. 타이완[臺灣]의 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에 소장되어 있는 「양직공도(梁職貢圖)」에 그려져 있는 신라 사신은 머리에는 새 깃이 달린 관(冠)을 쓰고 있는데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으며, 겉옷의 길이 또한 약간 짧다. 이와 같은 의복은 지배층의 모습이다.
부산 지역은 5세기 중엽까지 가야에 속하였으나, 그 이후는 신라에 속하였으므로, 고대의 부산 사람들도 신라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이들이 사신들이란 점에서 이는 상류층의 의복 형태로 볼 수 있으므로, 부산 지역의 지배층의 의복도 유사하였을 것이다. 또한 『삼국지(三國志)』에는 신라와 가야의 전신인 진한과 변한의 의복과 거처에 대해 서로 동일하다고 되어 있으며, 옷에 구슬[瓔]을 매달아 장식하였고 짚신을 신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한과 삼국 시대의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옷감은 비단과 삼베 등이 생산되었는데,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본기의 남해왕 대의 길쌈 설화를 살펴볼 때에 일찍부터 삼을 재배하여 의복을 지어 입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노포동 유적에서 가락바퀴 등 의류 제작에 필요한 도구가 발견되어 옷을 만들어 입었음을 알 수 있다. 비단은 사시사철 입을 수 있는 의류로 뽕나무를 가꾸어 누에를 치고 올이 굵은 비단을 만들어 입었다. 삼베는 주로 더운 여름에 입는 옷감이며, 장례나 제사에서도 입었다. 부산 복천동 고분군에서 옥으로 만든 목걸이와 팔찌 등의 출토 사례가 많으므로, 지배 신분의 경우에 장식이 많이 유행하였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