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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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經任錄 |
영어음역 | Gyeongim-rok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변광석 |
[정의]
동래 향교 역대 임원인 교임(校任) 명단을 수록한 명부.
[개설]
향교에 출입하는 고을 양반층의 명단을 향안(鄕案)이라 한다. 이 향안에 이름이 등재된 향반들은 향교의 교임(校任)이나 서원의 원임(院任) 같은 유림 양반의 임무와 향청(鄕廳)에서의 직임을 맡아 향촌 여론을 주도하고 권한을 장악하려 하였다. 그 중에 향교의 교임으로는 향교의 모든 것을 대표하는 도유사(都有司)가 있고, 그 다음으로 전반적인 향교 업무의 관리를 담당하는 장의(掌議)가 있으며, 학업하는 교생을 지도하는 교수직인 도훈장(都訓長)과 훈장이 있었다.
[편찬/간행 경위]
동래 향교의 교임을 역임한 인물의 정보를 기록하게 된 이유는 교임직이 바로 고을 양반들의 문벌을 유지해 나가는 척도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경임록(經任錄)』의 편찬은 1634년(인조 12)부터 시작되었다. 그때는 임진왜란 이후 피폐했던 지역 사회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기 시작한 무렵이었다. 하지만 19세기 중엽까지는 기록이 누락된 곳이 많아 완전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구성/내용]
『경임록』의 내용에 의하면 1634년부터 1910년까지 동래 향교의 교임을 지낸 내역을 볼 수 있다. 정보의 구성은 명단과 본관 및 직임이 기재되어 있다. 직임 가운데 도유사·교장을 지낸 인물이 모두 99명이다. 그중에 본관을 알 수 없는 1명을 제외하면 모두 19개 성씨가 나온다.
특히 그중에서도 남평 문씨(南平文氏), 경주 김씨(慶州金氏), 동래 정씨(東萊鄭氏), 죽산 박씨(竹山朴氏), 현풍 곽씨(玄風郭氏) 등 5개 성씨가 전체의 무려 64.6%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장의는 전체 146명 중에서 본관을 알 수 없는 20명을 제외하면, 126명이 24개 성씨에 속한다. 이 가운데 남평 문씨, 월성 박씨, 경주 김씨, 동래 정씨, 현풍 곽씨 등 5개 성씨가 전체의 49.3%를 차지한다.
[의의와 평가]
『경임록』의 역대 명단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동래 향교의 교임을 역임한 인물 가운데 특정 가문 5~6개 성씨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집안이 지역 내에서 지속성을 가지고 교임을 차지해 온 점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