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8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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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府史原稿 |
영어의미역 | Manuscripts for the History of Busan-bu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강창석 |
[정의]
1933~1937년에 편찬된 부산부(釜山府)의 역사에 관한 일문(日文)의 원고.
[개설]
『부산부사 원고(釜山府史原稿)』는 고대부터 1905년 러일 전쟁 시기까지 부산부의 역사를 서술한 것이다. 이때 부산부는 1876년 조일 수호 조약으로 설정된 일본인 거류지의 영역으로, 용두산 공원을 중심으로 오늘날의 부산광역시 중구 일대에 해당된다. 총 14권으로, 양적으로는 방대하나 질적인 면에서 우리 민족사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려는 흔적을 상당 부분 내포하고 있어, 일본의 식민 통치를 합리화하려는 의도를 알 수 있다.
[편찬/간행 경위]
1933년 부산부립도서관 내에 부사편찬실을 설치하여 도코 캥코우[都甲玄卿]가 5년에 걸쳐 편찬하고, 경성제국대학[지금의 서울대학교] 교수인 오다 세이코[小田省吾]가 감수하였다. 1937년 중일 전쟁이 발발한 탓에 인쇄에 붙이지 못하고 프린트 원고인 채 남게 되었다.
[서지적 상황]
『부산부사 원고』는 6책 14권으로 구성된 프린트판 일본어 원고이다.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에 전질(全帙)이 소장되어 희귀본으로 분류되어 있고, 부산대학교 도서관에 1~2책이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표제는 ‘부산부사 원고(釜山府史原稿)’이다. 각 권별 중요 항목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1~3권은 향토편, ② 3~5권은 왜관편, ③ 6권은 개항 여명 시대편, ④ 7~8권은 개항 전 일본의 조선 침투 과정, ⑤ 9~10권은 개항편, ⑥ 11~14권은 거류지편이다. 각 권별로 장(章)과 절(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본의 한국 침투와 지배를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는 권6 이하가 대부분의 양을 차지하고 있다. 내용적으로 보면 한일 교섭사라고 할 정도로 외교 면에 치중하고 있으며, 일본 측 사료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특히 권1~2에는 조선에 관련된 부분만을 항(項)까지 표시하여 참고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내용적으로 서술에 상당 부분 모순된 부분이 있고 비록 원고의 형태로 되어 있지만 최초의 개항장으로 일본의 침략을 경험한 부산의 발달사를 정사화(正史化)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 할 수 있다. 특히 한일 교섭사에서 내용적으로 왜곡된 부분이 많긴 하지만, 이 책에서 인용되고 있는 일본 측 원 사료는 조심스럽게 활용한다면 높은 사료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