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794년(정조 18)에 작성된 부산의 기장읍과 부산진, 가덕진을 포함한 군국(軍國)의 도별 항목에 대한 재정서.

[편찬/간행 경위]

원래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 듯하나 현재 수원·강화·개성유수부[제1책]와 경상도 일부 지역[제2책]‚ 충청도[제3책]‚ 전라도 일부 지역[제4·5·6책]만 남아 있다. 제1책 강화유수부의 권말에 ‘건륭 59년 5월 5일[乾隆五十九年五月初五日]’ 자(字)의 강화 유수의 수결(手決)이 있는 것이 편찬 시기의 근거가 된다.

[형태/서지]

6책으로 이루어진 필사본으로 책의 크기는 35.2×23.4㎝이다.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편자는 미상이다.

[구성/내용]

구성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유수부는 독립적인 단위로 이루어졌고, 각도는 일반 군현을 비롯하여 군사적 목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단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읍, 진, 산성진, 감·병·수영, 진영, 역, 산성, 목장, 창고 중 해당 단위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책의 내용은 전총(田摠)·군총(軍摠)·곡총(穀摠)의 삼정(三政) 현황 외에 호구(戶口)·제언(堤堰)·봉수(熢燧)·주선(舟船) 등에 걸치고 있으며‚ 각 지방마다 내용에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다. 경상도는 제2책에 수록되어 있는데 전체 71개 군현 중 40개 군현만 수록되어 있다. 현재의 부산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기장읍과 부산진·가덕진은 포함되어 있으나 동래는 빠져 있다.

[의의와 평가]

비록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만, 부산의 18세기말 군사·재정·부세 등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