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5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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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萊府東軒忠信堂 |
영어의미역 | Chungsindang at Dongrae-bu Government Offic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로112번길 61[수안동 421-5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수안동에 있는 조선 후기 동래부 동헌의 정당.
[개설]
동헌(東軒)은 조선 시대에 수령이 직접 공무를 처리하던 곳으로 일명 아헌(衙軒)이라고도 하며, 수령의 살림집을 내아(內衙)라고 하는 데 대해 외아(外衙)라고도 한다. 충신당은 동래부 동헌의 정당(正堂)으로, 이청(吏廳)·무청(武廳)·향청(鄕廳) 등 동래부 소속 각종 관아 건물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건물이다.
동래부 동헌에는 충신당과 좌우의 독경당(篤敬堂), 연심당(燕深堂), 동행랑(東行廊), 서행랑(西行廊)을 비롯하여 찬주헌(贊籌軒), 완대헌(緩帶軒), 동헌의 출입문이었던 동래 도호 아문(東來都護衙門)[망미루], 삼문인 독진 대아문(獨鎭大衙門)과 많은 관아 건물이 부속되어 있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일제에 의해 충신당과 연심당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제외한 건물은 철거되었으며, 망미루와 독진 대아문은 금강 공원으로 옮겨져 충신당 건물만 본래의 위치에 보존되어 있으나, 전체 부지가 많이 축소되었다.
[위치]
동래부 동헌 충신당(東萊府東軒忠信堂)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로 112번길 61 농협중앙회 동래지점 맞은편에 있다.
[변천]
동래부 동헌 충신당은 1636년(인조 14) 부사 정양필(鄭良弼)이 창건하였고, 1711년(숙종 37) 부사 이정신(李正臣)이 충신당이라고 이름을 지어 아헌으로 사용하였다. 1871년(고종 8) 부사 정현덕(鄭顯德)이 종전의 10칸에서 20칸 규모로 크게 지었다. 이후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에는 동래군청 청사로, 1973년 동래군이 양산군으로 편입된 이후에는 양산군보건소 동부지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형태]
지금의 동래부 동헌 충신당은 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의 팔작지붕 겹처마 건물로, 원래는 좌우에 방이 있고 가운데 대청을 두어 수령은 가운데 대청에서 공무를 처리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나 동래군청 등 관청 건물로 사용되면서 벽면, 천장, 마루 등이 많이 개조되었다. 서쪽 벽은 원래의 것이며 문설주, 중방 등이 아직 남아 있다. 기단도 정면과 서쪽 측면만 원래 모습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전면에 놓여 있는 디딤돌과 계단은 과거 이 건물의 바닥이 마루였음을 알려 준다.
[현황]
연심당으로 추정되는 건물은 충신당에 너무 가까이 옮겨 세워져 마치 하나의 건조물처럼 보인다. 1972년 6월 26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부산광역시 동래구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동래부 동헌 충신당은 부산 지역에 남아 있는 조선 시대의 단일 건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유일하게 남아 있는 동헌 건물로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관아 건축 양식을 갖추고 있는 문화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