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1가에 있는 서점.

[개설]

우리글방은 헌책 거래로 유명한 중구의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25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 서점으로, 보수동 책방 골목 내 가장 큰 규모의 서점이다.

[설립 목적]

노상길[창업주]은 부산대학교 앞에서 리어카로 헌책 장사를 하였으며, 고향 사람의 소개로 1988년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 1가 책방 골목에 우리글방을 개업하였다.

[변천]

2009년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 1가 133-2번지[현 위치]로 이전하였고, 2010년 건강이 악화된 노상길의 부인[문옥희, 현 대표]이 넘겨받았다. ‘책 수집광’이라 불릴 정도로 헌책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노상길이 개업 당시부터 인문 과학, 사회 과학 분야의 헌책들을 주로 수집하여 판매하였고, 점차 미술, 영화, 사진과 같은 예술 분야까지 그 폭을 넓혔다. IMF 경제 위기 이전까지는 많은 손님들이 찾았고, 손님이 찾는 책을 기억해 두었다가 수집하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많은 단골들을 확보하기도 하였다. 고객 수요가 늘어나자 한 때는 세 곳의 서점을 더 운영하기도 했지만, 1990년대 경제 위기 이후 헌책을 찾는 수요가 급감하면서 침체기를 맞아 다른 서점을 모두 정리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보수동 책방 골목 문화관의 동쪽, 책방골목길 가운데에 있는 3층 건물에 있으며, 267.52㎡의 면적을 사용하고 있다. 1, 2층은 서점으로, 3층은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 1층 입구를 들어서면 북 카페가 있고, 몇 계단을 내려서면 1층 서점 공간이 나타난다. 1층에는 수십 개의 책장들이 미로처럼 빼곡히 들어차 있는데, 각 책장들 위에는 책의 분류가 표시되어 있어 찾기 쉽다. 책장 사이사이의 공간에 의자들이 놓여 있으며 엽서와 그림들도 놓여 있어 필요한 경우 구입이 가능하다.

1층 안쪽에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고, 2층으로 올라서면 오른쪽에 계산대 겸 사무실 역할을 하는 책상이 있다. 책상 앞쪽으로 LP판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보수동 책방 골목으로 나가는 입구인 한쪽 면을 제외한 나머지 삼면이 모두 책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주변 가게들과는 달리 1, 2층을 계단으로 이은 독특한 내부는 많은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지역 건축가들에게도 알려져 보수동 책방 골목의 명소가 되었다.

[현황]

2013년 현재 대표 문옥희와 두 명의 직원[서점 담당, 북 카페 담당]이 운영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수요일은 휴무일이고, 주차 시설은 인근 보수동 책방 골목 문화관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문옥희는 지역 문인과 예술인들에게 우리글방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브 콘서트, 강연회,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홍보하는 작업들을 몇 년째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