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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강아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7121
영어의미역 Catki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선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동화
작가 손동인[1924~]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24년연표보기 - 손동인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0년연표보기 - 『버들강아지』에 수록

[정의]

1980년에 간행된 동화집 『버들강아지』에 수록되어 있는,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손동인의 현실주의 동화.

[개설]

『버들강아지』에는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떡장수를 하는 엄마와 함께 사는 민이[「풀 안경」], 버스를 한 번도 타 보지 못한 가난한 산골 아이들[「산골 아이들」], 엄마와 아버지를 한꺼번에 잃은 민이[「송아지는 무지개를 타고」]와 같은 불우하고 가난하지만 맑고 천진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8편 실려 있는데, 「버들강아지」도 그중 하나이다.

[구성]

『버들강아지』는 8편의 동화가 연작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편 한 편은 독립된 이야기이면서도 주인공이 서로 관계를 갖고 있어서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연작의 구성 방식을 취하면서도 독립된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독창적이다.

[내용]

「버들강아지」에는 천진난만한 악동들의 건강한 웃음이 넘친다. 겨울철 어느 일요일, 골목대장 준이와 그 친구 철이, 경이, 영이, 택이, 민이는 뭐하고 놀까 생각하다가 두성강에 낚시를 하러 가기로 한다. 아이들은 고기를 잡지 못하자 학교의 연못에 있는 금붕어를 잡으러 간다. 연못에서 낚시를 하다가 학교에서 일하는 염소 할아버지에게 들켜서 도망을 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청소를 하는 염소 할아버지를 귀찮게 하기 위해 교문 앞에 똥을 싼다. 악동들의 장난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교장 딸인 남이와 또래 친구 민이를 놀리기 위해 남이가 보낸 편지인 것처럼 꾸며서 민이의 이름표를 거꾸로 달게 하고, 학교에서 쥐를 잡은 것을 확인하기 위해 쥐 꼬리를 내라고 하자, 오징어 다리를 쥐 꼬리로 속여 내기도 한다.

어느 날 택이가 장난으로 삼수의 만년필을 훔쳤는데, 학급 친구들은 삼수가 잃어버린 만년필을 사 주기 위해서 돈을 모으고, 삼수는 만년필을 찾았다고 하면서 택이의 잘못을 덮어 준다. 만년필 사건에서 아이들은 학급 회의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택이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면서 삼수와 민이에게 솔직히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

장난을 계기로 택이와 삼수, 민이는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준이와 악동들도 그동안 장난친 일을 반성하며 학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아이들은 학급 환경 미화를 위해 몰래 학교에 들어가서 학급 꾸미기를 하고, 책이 없는 학교에 책을 보내기도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학교에서는 악동들에게 표창장을 주고 더 좋은 일을 하는 착한 어린이가 되라고 격려한다. 악동들이 겨울을 나고 나면 연못가에 옮겨 심은 버들강아지와 같이 푸르고 풋풋한 어린이로 자랄 것이다.

[의의와 평가]

아이들은 어른들의 가르침으로 바뀌기도 하지만, 스스로 반성하면서 바뀌기도 한다. 나쁜 아이라는 선입견이 더 나쁜 아이로 만들 수 있듯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버들강아지」에 나오는 어른들은 악동들의 장난을 나무라며 꾸짖지 않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새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의 마음은 순수하다. 그 순수함은 더러 악동의 장난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 동기는 나쁜 마음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버들강아지」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장난을 가볍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너그럽게 껴안음으로써 새롭고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손동인의 동화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고, 그 순수한 마음의 동기를 읽어 내려고 한다. 순수한 마음을 읽어 내는 것은 동화의 본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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