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6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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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痲藥 |
영어의미역 | Drugs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양이문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관리되고 있는 향정신성 약품.
[개설]
마약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사람의 중추 신경계를 자극시키고, 잘못된 사용으로 사용자 본인의 인체에 위해가 있거나 타인 및 사회에 위험 요소가 있다고 인정되는 약물을 지칭한다. 부산에서도 ‘마약류’는 작용 효과에 따라 흥분제[각성제]와 억제제[진정제], 의존 면에서 ‘중독성 약물’, ‘습관성 약물’, 생성원에 따라 ‘천연 마약’과 ‘합성·반합성 마약’으로, 그리고 제조원에 따라 ‘마약, 향정신성 의약품, 대마’로 구분되어 있다.
‘마약류’로 구분되는 항목별로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양귀비·아편·모르핀·헤로인·코카인 등이 ‘천연 마약’에 속하며, ‘합성 마약’은 진통 효과를 가지면서 의존성을 줄이기 위해 개발하던 과정에서 합성된 마약으로 페치딘·펜타닐·메사돈 등 45종이나 된다.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규정된 대표적인 사례는 필로폰으로 알려진 메스암페타민으로, 국내에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다. 또한 LSD, 날부민, 최근 오남용으로 문제가 되었던 프로포폴(Propofol) 등도 향정신성 의약품에 속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마’에는 대마초, 해쉬쉬(Hashish)가 있다. 부산은 마약 관련 사범이 전국 3위이고, 사건 사고도 한 해 수 건씩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지부를 두고 관리하고 있으며, 2012년 1월부터 마약 관련 병원이 지정되어 운영 중에 있다.
[마약과 신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지부에서 마약류를 관리하는 이유는 마약류에 대한 남용이 신체를 크게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원인은 마약류가 가지고 있는 내성, 금단 증상 등의 효과가 자기 조절 능력을 상실시키며, 지속적으로 마약류에 의존하게 되는 것에 있다. 따라서 직접적으로는 뇌 질환을 비롯해 신체의 장기를 손상시키고, 일반적으로 구토·두통·복통·흥분·혼동·착각·환각 등의 정신병적 상태를 동반하며, 전반적인 신체 균형을 무너뜨리고 건강 악화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또한 마약류를 오·남용하는 사람들은 의존이나 중독에 대한 가치관이 일반인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자신의 중독적 성향에 대한 인지가 없어서 금단 증상 시에 공격성을 나타내기도 하며 극단적인 경우 흉악 범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마약 관련 부산의 사건 사고]
마약은 소지하는 것 자체가 범죄로 규정이 되는데, 불법적으로 제조하는 밀조, 불법적으로 반입하는 밀수,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밀매, 불법적으로 재배하는 밀경, 불법적인 투약·소지 등이 전부 단속 대상이 된다. 2011년 마약류 통계 백서에 의하면, 부산지방검찰청에서 2010년 한 해 단속한 마약류 사범 수는 987명, 2011년에 1,053명으로 2010년 대비 6.1%가 증가하였고, 전국 대비 10.1%를 차지하고 있어, 서울[29.4%]과 수원[14.6%]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마약과 관련된 2차 범죄도 발생하고 있는데 2001년 영도구에서 발생한 필로폰 투여 상태에서 가족을 상대로 한 인질 난동 사건, 2002년 1월 동래구 명륜동에서 발생한 필로폰 과다 투여 상태에서 자해를 통한 과다 출혈 사망 사건, 2004년 11월 연제구 연산 4동에서 발생한 필로폰 투약 상태에서 필로폰 거래 흥정 중 발생한 살인 사건 등이 있었다. 또 2011년에는 필로폰 판매 사범 9명과 이들에게 필로폰을 공급받아 투약한 17명 등 총 26명에게서 필로폰 52.8g[시가 1억 7000만 원 상당]과 대마초 85g, 전자저울, 현금 480만 원, 마약 거래 장부를 압수했다.
2012년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국제 특급 우편으로 마약을 부산에 밀반입해 판매한 조직 폭력배와 판매책인 마을버스 기사 등 23명이 검거되었다. 2013년에도 부산지방경찰청 마약 수사대는 필로폰을 상습적으로 투약하거나 판매한 마약 사범 45명을 검거, 이 중 29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2,400여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필로폰 72.62g[시가 2억 4000만 원]과 판매 자금 640만 원 등도 압수했다.
[부산의 마약 단속과 관리]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마약 사범 수가 많은 부산에서는 부산지방경찰청 2부 형사과에 마약 관련 사범을 단속하는 전담 인력으로 구성된 마약 수사대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3월에서 4월에 자진 신고 기간 및 특별 단속 기간을 지정하여 철저한 단속과 경계를 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집중되는 여름철 6~8월 사이에 피서지 인근의 피서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부산에는 2012년 1월부터 부산광역시 의료원에 마약 재활을 위한 전문 치료 및 재활 훈련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지부가 동래구에 자리하고 있어 마약 관련 상담 전화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각종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마약류 수요 감축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마약은 자신을 비롯한 가족, 친지, 동료, 나아가 사회 전체적으로 위해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따라서 전국에서 마약 사범이 많은 지역에 속하는 부산은 청소년 및 일반인의 초기 진입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재활자를 위한 전문적인 치료와 사회적인 관심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