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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6884
한자 家族
영어의미역 Family
이칭/별칭 가정,가구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오

[정의]

부산광역시의 함께 거주하는 집단 혹은 공동체.

[개설]

가족이란 일반적으로 혼인과 혈연 및 입양으로 하나의 울타리를 형성하고 함께 거주하는 집단 혹은 공동체를 의미한다. 가정(家庭)이나 가솔(家率)이라는 말로도 지칭되는데, 가정은 가족의 구성원이 주거를 함께하는 장소적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라면, 가솔은 가족 구성원을 중심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가족은 가구(家口)와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하는데, 같은 공간에서 취사를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가구와는 구분된다. 특히 산업화와 도시화로 1인 가구나 조손 가구 등 가족 내 가구 분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현재에는 더욱 구분이 명확해 지고 있다.

[가족의 기능과 변화]

가족이란 인간이 태어나서 최초로 접하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의 단위이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계 활동을 하는 친밀한 일차적 관계 중심의 사회 집단이다. 사회학적 측면에서 가족은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로 인식하며, 개인이 아닌, 사회생활을 함께 영위하는 기초적인 단위이므로 흔히 운명 공동체, 혈연 공동체, 거주 공동체, 경제 공동체 등으로 표현한다.

가족은 일반적으로 확대 가족[부부와 미혼 자녀 외 직계 존·비속이 결합된 가족]과 핵가족 또는 대가족과 소가족, 일부일처제 가족과 일부다처 혹은 일처다부제 가족으로 구분되었다. 그러나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 오늘날에는 다양하며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고 있다. 모자 혹은 부자로 구성된 한 부모 가족과 부모 없이 조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조손 가족,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배우자 없이 자녀를 양육하는 미혼모 혹은 미혼부 가족, 국제결혼이나 결혼 이민으로 생겨나는 다문화 가족, 자녀 없이 부부로 구성되는 이른바 딩크족[DINK족, Double Income No Kids라는 뜻으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지칭함]과 독신 가족 등이다. 특히 독신 가족은 1인으로 구성되어 가족으로 정의되기 어려우나, 현대 사회에는 다양한 이유로 독신이 늘어나고 있어 노령화로 인한 1인 가구와는 구분되는 개념이라 독신 가족이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또한 가족의 기능도 변화되고 있다. 전통 사회의 다양한 기능 중 재생산의 기능[가정 내에서 가족 구성원이 오락과 휴식을 취하고 노동력을 생산]과 정서적 기능[가족 구성원의 정의적이고 애정적인 관계]만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자급자족적인 전통 사회의 생산 활동을 하는 경제 기능이나, 가부장의 권위가 강조되는 정치적 기능, 종교적 기능,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교육적 기능 등 가족의 주된 기능들은 전문화된 사회 제도 속에 포함되어 사라져 버렸다.

가족의 형태 다양화로, 그에 따른 사회 복지 및 사회 제도 분야와 주택 수요 예측 등 여러 분야에서 이를 반영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가족의 기능이 이전에 비해 약화되었으나, 가장 중요한 정서적 기능과 재생산의 기능을 통해 사회의 기초 단위로 존재하고 있다.

[가족 실태와 현황]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형성하는 가족도 우리나라 전반에서 나타난 가족의 개념이나 특성 및 기능 변화에서 예외는 아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자료에 의하면, 1990년대부터 부산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에 부산의 가족은 분화하여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대를 기준으로 부산의 가족 유형의 분포를 보면, 2세대 이상의 핵가족과 확대 가족이 1995년에 78.9%였으나, 2000년에 73.9%, 2005년에 66.0%, 2010년에는 59.1%로 감소하였다. 반면에 1995년의 경우 1세대 핵가족[9.5%]과 1인 독신 가족[10.8%]은 많지 않았으나, 점차적으로 가족이 분화되어 2000년에 1세대 핵가족 11.6%, 독신 가족 13.8%로, 2005년에는 1세대인 핵가족 14.4%, 독신 가족 18.8%로 각각 증가하였고 2010년에는 1세대 핵가족 16.7%, 독신 가족 23.3%로 더욱 확대 분화되었다.

부산의 가족 실태는 형태별로 독신 및 1세대 핵가족은 증가하고 2세대 이상의 핵가족을 포함한 직계 가족 및 확대 가족은 감소하고 있으며, 독신 가족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것은 자녀의 독립 및 결혼으로 세대 분가가 이루어지고, 부부 중심의 노년기 부부의 배우자 상실로 인하여 홀로 되는 경향이 높아지는 현상이 반영된 결과이다.

[가족 실태의 시사점]

부산의 가족 실태를 통해 볼 때 부산 지역에는 저출산이 고착화되고 있으며, 한 부모 가족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0년 기준으로 부산은 합계출산율 1.04로 전국에서 최하위에 속했으며, 한 부모 가족도 2007년 모자 가족 1만 966세대, 부자 가족 3,291세대에서 2010년 모자 가족 1만 4,105세대, 부자 가족 4,497세대로 증가하였다.

또한 결혼 이민으로 인한 다문화 가족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가족이 해체되는 이른바 부부의 이혼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부산 가족의 실태는 단순히 가족의 형태가 다양화되는 측면을 넘어 가족의 해체까지 보여주고 있어, 사회 제도적으로 다양한 보완책을 필요로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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