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설립하고자 하는 선박의 매매·용선(用船) 등 해운 관련 거래 기관 설립 계획.

[개설]

부산광역시는 강서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 조성 부지 내에 국제해운거래소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강서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는 해운 중개, 해상 보험, 해사 법률 및 중재 등 부가 가치가 높은 해운 산업을 집적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조성된다. 대상 부지는 부산 신항만 인근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국제 산업 물류 도시[명지 지구] 내 66만 1000㎡가 최적 입지로 선정되었다.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현재 900억 원대의 해운 산업 매출액이 오는 2020년에는 2,500억 원대로 급성장하고, 고용 인원도 5,000여 명 수준에서 3만6000여 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해운거래소의 규모는 정규직 100명[초기 30명 구성] 수준이며, 사업 기간은 2015년까지이다.

추진 주체는 정부와 민간 합동의 SPC[특수 목적 법인]이다. 정부쪽에서는 국토해양부, 부산광역시 등이 참여하고, 민간 부문에서는 해운중개업협회, 한국거래소, 금융 기관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국제해운거래소의 세부 업무를 보면 선박·항만 장비 등의 현물 거래, 파생 상품 거래, 정보 분석 센터 기능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취지]

부산 신항 개발, 금융 중심 도시 지정 등 해운 거래 기반을 갖춘 부산에 국제해운거래소 설립을 통해 아시아권 해운 정보·거래 중심 도시를 조성하고자 한다. 최근 들어 유럽 중심의 해운 비즈니스 시장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고, 동북아 지역 해운 비즈니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부산 북항 재개발 등 부산항의 기능 전환에 따른 대책 중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국제해운거래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계 조선 1위, 선박 보유량 6위의 해양 강국인 우리나라와 세계 5위의 항만을 가진 부산광역시를 해운 거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해운 거래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개 과정]

2009년 1월 부산 국제해운거래소 설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고, 8월 남해안권 종합 발전 계획[안]에 국제해운거래소 설립을 반영하였으며, 10월 세부 실행 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였다.

2010년 1월 부산 국제해운거래소 설립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2월 세부 실행 계획, 연구 용역 추진 계획 등을 수립하였다. 4월 착수 보고회를 가졌고, 5월 해운 정보 센터 설립과 관련된 전문가 자문 회의를 실시하였다. 6월 해운 정보 센터 설립과 관련된 서울 지역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고, 7월 제1차 중간 보고회를 개최하였다. 11월 최종 보고회를 가졌고, 2010년 12월 부산 국제해운거래소 설립 세부 계획을 수립하였다.

2011년 2월 해운 거래소 설립 및 해운 거래 정보 센터 설립을 협의하였다[국토부, 부산광역시, 해운중개업협회]. 4월 해운 거래 정보 센터를 설립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부산광역시, 해운중개업협회, SSY(Simpson Spence ＆ Young: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 2위의 해운 컨설팅 및 중개 기업), 부산발전연구원]. 8월 해운 거래 정보 센터 개소 및 해운 거래소 설립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10월 해운 거래소 설립 관련 정부 건의가 있었으며[국토부 해운정책과], 12월 해운 시황 및 국제 이슈 세미나를 개최하였다[서울 상공 회의소].

2012~2013년 컨테이너, 벌크 등 운임 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며, 2013~2014년 국제해운거래소를 부산광역시에 유치 설립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능]

국제해운거래소 기능은 상선·어선·요트 등 선박 거래 기능, 선박 금융 전문 은행·선박 보증 보험 클럽 등 금융 중개 기능, 운임 선도 거래·운임 선물 거래 등 파생 상품 기능, 해운 시황·선박 정보·운임 지수 발행 등 정보 센터 기능, 해사 분쟁 조정·인력 양성 등 지원 센터 기능을 5개 분야로 구성하여 런던 발트 해운거래소의 기능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정부·부산광역시 50%, 관련 업계 50% 등 정부와 민간의 합작 투자로 국제해운거래소를 설립할 경우 향후 5년간 총 비용 177억 600만 원에 총매출액 210억5500만 원, 순 현재 가치 19억 3300만 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용·편익 비율 1.14[1.0 이상이면 사업 타당성 있는 것으로 분석], 내부 수익률 4.07% 등으로, 설립 5년 후 흑자 운영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과제]

국제적으로 유명한 런던의 발트 해운거래소와 뉴욕의 Maritime 거래소 등과 어떻게 차별화하고 국제적인 신뢰도를 얻을 것인가가 가장 큰 과업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운임 지수를 이용한 파생 상품 개발과 한국거래소와 청산 기능 연계, 해운 거래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의 보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필요하고, 제도적인 기반 구축을 위한 「[가칭]부산 국제해운거래소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강서 국제 산업 물류 도시 2단계 부지에 약 66만 1157㎡[약 20만 평] 규모로 개발될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 조성과의 실제적인 연계 활성화 전략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해운·항만 업계가 제시한 입지적인 문제와 개선 방안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는가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유치 가능한 국내외 기업·기관, 국제기구 등의 세분화를 통한 마케팅 계획의 수립과 함께, 해운·항만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칭]해운경제특구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 등의 제정도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