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에 있는 지역 문화 예술 진흥 기관.

[설립 목적]

녹산향토문화관은 강서구 녹산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발굴·보존·전승하고, 향토사를 조사·연구하며, 지역 주민의 생활상을 충실하게 기록으로 남겨 향토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 위하여 설립하였다. 녹산향토문화관은 개원과 함께 이와 같은 설립 목적을 담은 ‘창립 선언 3약’을 선포한 바 있다.

[변천]

1988년 강서구 지역 유지들이 뜻을 모아 녹산향토문화관 설립을 결의하고, 1989년 문화체육부로부터 지방 문화원 설립 인가를 받아 1989년 1월 28일 개원하였다. 녹산향토문화관은 최초 설립지가 부산직할시 강서구 녹산동 산5-11번지였으나, 1991년 5월 강서구 녹산동에 신축된 강서보건소 녹산지소 3층으로 이전하여 개원하였다. 이는 1989년 1월 1일 경상남도 김해군 녹산면이 부산광역시 강서구로 편입되면서 도로 확장 공사가 시작되어 최초 설립지 일원 건물이 철거됨에 따른 것이다.

2000년 10월 강서구 미음동 1501-5번지에 신축된 녹산주민회관 3층으로 다시 이전하였다가, 2015년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으로 인해 철거되자 지사문화회관으로 이전하였다. 2020년 11월, 녹산고향동산기념관에 자리 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녹산향토문화관의 사업과 업무는 강서구 녹산 지역의 유적 문화를 발굴·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것으로 집약된다. 조선 시대 군마를 사육하고 왜군을 막던 애국정신을 기리는 금단곶 보성 터 답성제[5월 첫주], 항일 무명용사 위령제[8월 14일], 봉화산 봉수대제 및 개천절 행사[10월 3일] 등 녹산 지역 3대 제례를 매년 주관하여 거행하고 있다. 매년 향토지 『녹산』을 1회 발간하고, 회원들이 연 2차례 문화 탐방에 나서며, 문화행사[음악회]를 개최하고, 독립투사 남강(南岡) 조정환(曺正煥)[1875~1926] 선생 생가 돌보기, 녹산 지역 유적과 문화재 관리 보수가 주요 사업이다.

[현황]

전체 회원은 105명이다. 집행부는 이사장·관장·사무국장·실장 각 1명에 감사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사장은 강관우, 관장은 엄윤성이 맡고 있다. 2020년 11월 녹산고향동산기념관에 녹산향토문화관이 입주하여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의의와 평가]

시·군·구 단위가 아닌 자그마한 동 단위의 시골 마을 주민들이 향토 문화관을 설립, 운영한다는 것은 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평가할 수 있다. 녹산향토문화관은 개발에 밀려 사라지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인 유적지를 남다른 향토 사랑 정신으로 지켜 내고, 녹산 지역의 과거·현재·미래 등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매우 보람 있는 사업을 펼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