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낙민동에 있는 동해 남부선의 기차역.

[건립 경위]

동래역(東萊驛)[철도]은 1933년 7월 15일 보통 역으로 영업 개시하여, 1934년 8월 15일에 역사가 완공되었다. 일제 강점기 동해안의 석탄과 목재·광물·해산물 등을 반출하고 함경선과 부산과의 연결을 긴밀하게 하기 위해서 건립된 동해 남부선의 역 가운데 하나였다. 동해 남부선의 경주~포항 구간이 1918년 10월 31일 개통된 이후, 1930년 7월 10일 부산진~해운대 구간 18.9㎞가 착공되어 1934년 7월 16일 개통되는 과정에서 건립되었다. 동래역은 동래 지역의 물자를 수송하고 도심부 및 기장 일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다.

[변천]

1971년 9월 10일 무연탄 화물 도착역으로 지정되면서 저탄장이 설치되었고, 2007년 11월 1일에는 화물 취급이 중지되었다. 동래역 건물은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사업으로 이전 설치하였고, 2016년 4월 29일 동해 남부선은 ‘동해선’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단계로 부전역∼일광역 구간(28.5㎞)이 2016년 12월 30일 개통되었다. 옛 동래역 건물은 역사적 가치를 고려하여 현 위치에 보존하고 있다.

[구성]

동래역은 1,875㎡ 크기의 여객 승강장 1개소와 84.75㎡ 규모의 역사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 내에는 20개의 의자가 놓인 맞이방과 매표소가 있으며, 역사는 가파른 2개의 커다란 박공지붕으로 만들어져 있다. 박공은 차로 쪽에서 맞이방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1개, 철로 쪽에서 맞이방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1개가 만들어져 있다. 차로 쪽에서 볼 때 역사의 서편에 맞이방과 승객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이 있으며, 자판기가 2대 설치되어 있다. 동래역사 북쪽의 동래역 광장에는 팔각정이 있고 자전거 보관소[17 대]와 차량 7대가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있다.

[현황]

동래역은 남문구역과 안락역 사이에 있고 부산진역 기점 10.6㎞ 지점에 역사가 있다. 2012년 12월 말 기준으로 일일 열차 운행 횟수는 새마을호 14회, 무궁화호 36회[정차 26회], 화물 8회로 총 58회이며, 일평균 이용 인원은 약 417명[주중 358명, 주말 541명]이다. 도시 철도 1호선 및 4호선 동래역과는 동쪽으로 약 1.5㎞ 떨어져 있고, 4호선 낙민역 4번 출구에서 남쪽으로 약 300m 지점에 있다. 역세권으로는 동래 및 금정권의 관문으로 부산 사직 종합 운동장과 법조 타운, 부산 복천동 고분군, 금강 공원, 충렬사 등 많은 유적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