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에 있는 도시 철도 3호선의 일반역.

[건립 경위]

부산은 금정산맥과 황령산맥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성장한 시가지로 인해 남포동, 서면 등 주요 지역의 교통난이 심각하여 남북 방향의 도시 철도 1호선이 건설되었다. 이후 부산은 시가지의 외연적 확장이 계속되며 동서축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도시 철도 2호선이 건설되었다. 1호선·2호선의 개통으로 부산은 도시 철도 광역 대중교통 시대가 열리게 되었으나, 1990년대 중반에 이르러 강서구에서 도심으로 연결되는 도로와 북구에서 동래로 이르는 도로의 교통난이 심화되며, 동래에서 만덕 터널에 이르는 충렬로·만덕로와 강서구에서 북구로 연결되는 교량은 만성 정체 구간이 되었다.

이에 부산 도시 철도 3호선은 부산의 만덕동, 연산동 등의 만성적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특히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던 강서 지역을 도심과 직접 연결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건설되었다. 구포역(龜浦驛)은 낙동강을 지나기 전 마지막 역으로 다대포, 사상 공단, 하단 등과 연결되는 거점의 역할을 하며, 경부선 철도역인 구포역과 연결되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구포역은 1997년 11월 25일 대저~수영 간 18.3㎞ 구간에 해당하는 도시 철도 3호선의 공사와 더불어 착공에 들어갔고, 2005년 11월 28일 개통되었다.

[구성]

구포역은 총 2개의 출구를 가지고 있다. 역사는 지상에 모두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상 1층은 승강장이고, 지상 2층은 대합실이다. 구포역에는 자전거 보관소, 물품 보관함,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역내 시설은 매표소, 역무실, 화장실, 만남의 장소, 고객 안내실 등이 있다.

[현황]

구포역의 운영은 2006년 1월 1일에 창립된 부산교통공사가 맡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연간 및 일평균 승차 인원은 각각 130만 5772명과 3,577명이고, 연간 및 일평균 하차 인원은 각각 174만 6346명과 4,785명이다. 도시 철도 3호선 16개 역중에서 승차 인원의 순위는 14번째로 낮은 편이다. 구포역은 구포 대교, 남해 고속 도로의 덕천 나들목, 중앙 고속 도로의 삼락 나들목 등과 가깝다. 또한 도시 철도 2호선과 도시 철도 3호선의 환승역인 덕천역, 2호선의 구명역, 한국철도공사의 구포역[경부선 기차역]은 도시 철도 3호선 구포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역들이다. 역 주변에는 구포 시장 등의 관광지가 있다. 역사에서는 각종 전시, 캠페인, 공연 등의 사회 및 문화 행사가 열린다. 2012년에는 유니세프 홍보 캠페인, 노인 학대 예방 캠페인 등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