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일대에서 장산으로 이어진 갈맷길.

[건립 경위]

녹색 성장 및 일자리 창출 작업인 희망 근로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된 부산 갈맷길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6월 장산 순환 허리 길이 조성되었다.

[변천]

2010년 6월 장산 너들 길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구성]

장산 너들 길은 높은 곳을 잘 오르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중간 높이의 길이다. 걷다 보면 곳곳에 쉼터가 조성되어 있으며, 1시간 정도 걷게 되면 다양한 운동 기구가 갖추어진 체육공원도 있어 단조로운 걷기에서 벗어나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장산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산을 타는 데 크게 부담이 없고 남해와 동해가 만나는 접점을 품고 있어 바다를 낀 조망미가 뛰어나다. 장산 등산로가 정산 등정하는 코스라면 장산 너들 길은 장산 허리를 타고 시계 방향으로 해운대 일원을 끼도 도는 코스이다. 구체적인 등산로는 경동 아파트~장천사~위봉~반여 3동 약수터~재송동 너들 길~성불사 위~중위봉 갈림길~억새밭~목장 터~헬기장~돌탑~삼한 2차 아파트 뒤 체육 시설로 이어지며, 총거리는 13.4㎞로 약 4시간~5시간이 소요된다.

옥녀봉 구간만 빼고는 평탄하고 아기자인한 길이 계속 이어져 트레킹에 가깝다. 장산은 등산객들이 많이 오르내리는 도심의 산답게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우회로도 많기 때문에 접근성과 시간, 체력 등을 고려해 적당한 코스를 짜 이용하면 된다. 장산 너들 길이라는 이름값에 손색없는 명품 너덜겅이 단속적으로 이어지다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무수한 바위와 돌덩이들이 뛰어들 기세로 산을 수직으로 쪼개고 있다. 또한 부산의 도심이 한눈에 잡히는 조망 바위에서는 가까운 배산부터 금정산, 황령산, 구덕산, 봉래산, 백양산까지 부산 도심을 품고 있는 연봉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옥녀봉에 오르면 호위하듯 시립한 소나무 아래로 해운대, 광안리, 영도, 송도까지 부산의 바다 조망을 볼 수 있다.

[현황]

장산 너들 길로 가는 길은 부산 지하철 3호선 동부산역에서 하차하여 경동 삼한 아파트 5차 사이로 올라가면 시작된다. 주변 볼거리로는 해운정사가 있다. 3층 목조 건물인 관음보궁 1층에는 1000개의 옥돌 관세음 보살상이 있고, 2층에는 부처 진신 사리가 있다. 관음보궁 앞에 있는 다보탑은 경주 불국사 다보탑과 외형이 비슷하다. 또 장산 너들 길을 지나다 볼 수 있는 성불사에는 팔각 구층 석탑과 황금빛 불상이 있고, 작은 용왕전에서는 감로수가 나와 목을 축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