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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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河川 |
영어의미역 | Stream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부산 지역의 지표면에 일정한 유로를 가지고 흐르는 육수.
[개설]
부산광역시에는 국가 하천 4개소와 지방 하천 46개소, 소하천 32개소 등 총 82개의 하천이 있다. 국가 하천과 지방 하천은 하천법에 준거한다. 국가 하천은 국토해양부 장관이 관리 책임자인 유역 면적 합계 200㎢ 이상의 국토 보전 및 국민 경제에 중요한 하천이다. 지방 하천은 시도지사가 관리 책임자인 지방의 공공 이해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하천으로서 시도지사가 그 명칭과 구간을 지정하는 하천이다. 소하천은 구청장·군수가 관리 책임자인 일시적이 아닌 유수가 있거나 있을 것이 예상되는 구역으로서 평균 하폭이 2m 이상이고 연장이 500m 이상의 하천이다.
[특성]
부산 지역에 분포하는 하천의 특성은 첫째, 낙동강을 제외하면 부산의 하천은 지리적으로 해안에 접하여 대부분 하천 연장이 짧고 거의 직선상이며 하상 구배가 급하다. 둘째, 낙동강 본류를 포함한 부산의 하천 대부분은 단층선에 지배되는 적종 하천이다. 셋째, 부산의 하천 대부분은 동해와 남해로 유입하여 해양 유역을 가진 하천이다.
위에서 열거한 부산의 하천이 가지는 일반적인 특성은 부산의 척량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금정 산맥을 기준으로 동부의 구릉지를 흐르는 하천과 서부의 평야 지대를 흐르는 하천의 성격이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동부 구릉성 산지를 흐르는 하천은 양산 단층과 울산 단층에 지배된 적종 하천으로 하천의 유로 연장이 짧고 직선상의 하도 형태를 보이며 하상 구배가 급하다. 이 지역을 흐르는 하천의 유역은 충적 평야의 발달이 미약하다. 서부 평야 지대를 흐르는 하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하천인 국가 하천 낙동강과 낙동강의 지류로서 하상 구배가 극히 완만하고 하천의 유역에는 광활한 충적 평야인 삼각주가 발달하여 동부 구릉성 산지를 흐르는 하천과 선명하게 비교된다.
[현황]
부산광역시 내의 국가 하천은 낙동강[본류] 20.26㎞와 서낙동강 18.55㎞, 평강천 12.54㎞, 맥도강 7.84㎞ 등 4개소로 총 59.19㎞이다. 국가 하천은 부산의 서쪽을 흐르는 낙동강과 그 지류로 구성되어 있다. 지방 하천은 수영강[19.20㎞], 온천천[14.13㎞], 동천[4.85㎞], 부전천[4.19㎞], 보수천[3.80㎞], 춘천[6.30㎞], 석대천[7.75㎞], 동래천[0.97㎞], 학장천[5.35㎞], 덕천천[3.70㎞], 대천천[5.50㎞], 호계천[1.70㎞], 가야천[2.80㎞], 전포천[2.60㎞], 초량천[1.61㎞], 부산천[1.80㎞], 남천[2.42㎞], 우동천[1.00㎞], 괴정천[5.16㎞], 구덕천[0.61㎞], 대리천[1.60㎞], 조만강[4.80㎞], 지사천[9.20㎞], 해반천[1.10㎞], 구산천[0.90㎞], 호계천[0.30㎞], 신어천[0.90㎞], 장안천[8,50㎞], 좌광천[14.50㎞], 일광천[6.20㎞], 기장군과 해운대구 경계에 있는 송정천[4.70㎞], 동백천[2.00㎞], 강서구의 송정천[4.10㎞], 효암천[4.00㎞], 죽성천[4.50㎞], 기장과 금정구 경계의 송정천[1.90㎞], 서부천[3.00㎞], 만화천[2.50㎞], 철마천[8.50㎞], 구칠천[2.00㎞], 이곡천[2.00㎞], 덕선천[3.00㎞], 임기천[2.00㎞], 용소천[4.00㎞], 삼락천[4.60㎞], 감전천[2.90㎞] 등 46개소로 총 190.64㎞이다.
소하천은 북구에 용두천[361m], 사기천[1,540m], 용을천[530m], 병풍천[560m], 해운대구에 운봉천[1,200m], 내곡천[700m], 금정구에 신천안골천[1,000m], 하정천[1,430m], 노포천[1,550m], 작장천[1,700m], 강서구에 구랑천[1,504m], 장곡천[1,540m], 범방천[780m], 사상구에 운수천[3,300m], 운산천[2,500m], 구덕천[1,700m], 기장군에 소정천[1,860m], 내동천[1,050m], 명례천[1,460m], 삼성천[1,521m], 하장안천[700m], 고래골천[1,600m], 한골천[1,800m], 듬방골천[1,200m], 도야천[615m], 예림천[1,113m], 홍류천[1,140m], 대곡천[1,200m], 백길천[1,910m], 고촌천[1,730m], 서구에 꽃마을천[820m]이 있다. 32개소의 총 연장은 4만 2,274m이다.
[주요 하천]
1. 낙동강
낙동강은 압록강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하천에 해당한다. 전체 유로 연장은 525㎞이고 유역 면적은 2만 3,860㎢이다. 낙동강은 태백 산맥의 태백산에서 발원하여 태백 산맥과 소백산맥 사이의 경상 분지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여 하구인 부산에서 남해로 유입한다.
부산시를 흐르는 낙동강은 양산천이 합류하는 양산시 동면 호포에서 낙동강 하구에 이르는 하류부에 해당한다. 이 구간에서 낙동강은 하폭이 넓고 하상의 구배가 극히 완만하고 유속이 느린 것이 특징이다. 양산천을 합류한 후 남류하는 낙동강은 김해시 대동면 부근에서 서낙동강과 낙동강 본류로 다시 갈라지는데 현재 서낙동강에는 1934년 김해시 대동면에 대동 수문을 설치하고, 하구의 강서구 녹산동에는 방조 수문인 녹산 수문을 설치함으로써 실제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다. 낙동강 본류는 1987년 사하구 하단동에서 을숙도와 강서구 명지동을 연결하는 하구둑이 축조되어 인위적 수문 조절에 의해 하천의 유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2. 수영강
낙동강에 이어 두 번째로 긴 하천이다. 울산 단층에 지배된 단층 선곡의 하천으로 양산시 원효산에서 발원하여 남서 방향으로 흐르다가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금정산에서 발원하는 온천천과 합류하여 수영만으로 유입한다. 수영강의 상류에는 부산시의 주요 식수원인 회동 저수지가 있고 하류에는 종합 하수 처리장이 설치되어 있다. 비교적 넓은 충적 평야를 가진 수영강은 사천이라 불리었으나 조선 시대에 들어 강의 하구에 경상 좌도 수군절도사영, 즉 좌수영이 설치되면서 수영천 또는 수영강으로 부르게 되었다.
3. 해안으로 유입하는 하천
해안으로 유입하는 하천에는 동천, 보수천, 부산천, 해운대천, 대연천, 송정천이 있다. 동천은 낙동강과 수영강에 이어 부산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이다. 백양산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다가 범내골에 이르러 수정산에서 발원하는 감내천과 합류하여 부산만으로 유입한다. 상류는 급류를 이루지만 하류는 비교적 하상 구배가 완만하여 충적 평야가 발달하였다. 부산의 도심인 서면 일대를 관통하여 흐르는 동천은 대부분 복개가 이루어져 유수를 볼 수 없다.
보수천은 구덕산과 고원견산에서 발원하여 서구의 대신동과 부용동, 보수동, 남포동을 차례로 지나 부산 남항으로 유입한다. 상류를 제외하면 동천과 마찬가지로 거의 복개가 이루어졌으며 상류에서 운반해 온 자갈을 하구에 퇴적시켜 보수천 하구 일대를 자갈치로 불리게 하였다. 부산천은 구봉산에서 발원하여 수정동·초량동을 거쳐 3 부두 방면의 부산만으로 유입한다. 상류를 제외한 전 유로가 복개되어 도로와 시가지로 이용되고 있다.
해운대천은 장산에서 발원하여 남동류하다가 중동에 이르러 구곡산에서 발원하는 소지류를 합류하고 남서류하여 동백섬 서쪽 수영만으로 유입한다. 상류에는 선상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하류에는 충적지가 형성되어 있다. 대연천은 황령산에서 발원하여 대연동을 지나 경성대 앞바다로 유입한다. 중류와 하류에 비교적 넓은 충적 평야가 발달하며 하구 일대에 석호가 형성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거의 매립되어 시가지로 변화하였다. 송정천은 구곡산에서 발원하여 기장군의 남부를 시계 방향으로 흐르다가 송정만으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급류성 하천으로 토사의 운반량이 많으며 송정 해수욕장의 사빈을 구성하는 모래의 공급원이 된다.
4. 낙동강의 주요 지류
낙동강의 주요 지류로는 괴정천, 학장천, 구포천, 화명천이 있다. 괴정천은 시약산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괴정동에 이르러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낙동강 본류에 유입한다. 상류는 급류를 이루지만 하류는 구배가 매우 완만하여 낙동강 본류의 수위가 높아질 경우 범람하게 되며 집중 호우 시에는 장기간 침수되는 특징이 있다. 학장천은 백양산에서 발원하여 주례동·학장동을 지나 엄궁동에 이르러 낙동강 본류에 유입한다. 상류는 급류성이나 중류와 하류는 과거 낙동강의 하상에 해당하는 곳으로 하상 구배가 완만하여 집중 호우 시에 장기간 침수되기도 한다.
구포천은 상계봉에서 발원하여 남류하다가 만덕동에 이르러 유로를 서쪽으로 바꾸고 구포역 북쪽에서 낙동강 본류로 유입한다. 하류의 하상 구배가 완만하여 낙동강의 수위 상승에 따라 자주 범람하고 집중 호우 시에 자주 침수되기도 한다. 화명천은 금정산과 상계봉에서 발원하여 금정산의 산성 부락인 금성동을 관통하다가 화명동을 지나 낙동강 본류에 유입한다. 하류의 하상 구배가 완만하여 낙동강의 수위 상승에 따라 자주 범람하고 집중 호우 시에 자주 침수되기도 한다.
[보존과 활용]
부산에서 가장 큰 하천은 낙동강과 수영강이며, 동남해와 접해 있어 해안으로 유입하는 도심부를 흐르는 주요 하천과 수영강과 낙동강의 지류 등이 있다. 산지가 많고 바다와 접한 특성에 의해 소하천도 발달해 하천망은 복잡하다. 일찍부터 개발된 도심부의 하천은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오염되었으며, 도로 건설과 복개 등으로 인해 옛 모습을 찾을 수 없다. 현재도 시가지 내의 하천은 상당 부분 복개되어 있으며, 유로의 직선화와 홍수 방지 대책 등의 인공적 변화로 옛 모습이 사라졌다. 부산 곳곳을 흐르는 하천을 정화하고 친수 공간으로 변화하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녹색 부산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온천천과 좌광천, 동천 등의 생태 하천 복원 사업으로 시가지와 인접한 하천 변은 산책로 조성과 꽃 단지 조성, 체육 시설 설치 등으로 공원화하여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