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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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災害 |
영어의미역 | Natural disaster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일곤 |
[정의]
부산 지역에서 발생한 자연 현상에 따른 재해.
[개설]
자연재해는 자연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재해를 말하며, 크게 원인에 따라 태풍·가뭄·한파·폭우 등의 기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기상 재난과 지진·화산 등의 지질 재난으로 나뉜다. 또한 건조나 폭우와 같은 기상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산불과 산사태 등도 자연재해의 범주에 속한다.
[기상 재해]
부산은 태풍과 폭우에 의한 강풍과 침수 피해가 크게 일어난다. 특히 해안가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내습할 때면, 해수면 상승과 함께 해일 피해의 우려도 있어 위험 지역이다. 부산의 대표적인 기상 재해로는 1925년 7월 11일에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에 의해 낙동강이 범람한 낙동강 대홍수가 있다. 낙동강 삼각주의 저지대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마을 자체가 지도에서 사라진 경우도 빈번했다. 다음으로는 1959년 9월 17일 추석 때 부산을 직접 강타한 태풍 사라호가 있다. 2003년 태풍 매미 이전까지 부산에 가장 큰 피해를 준 태풍으로 기록되었고, 44년 만에 사라호의 기록을 깬 태풍 매미는 강풍과 폭우뿐 아니라 해안가에 대규모의 해일까지 동반해 엄청난 재산 손실을 입혔다.
이와 같은 직접적인 기상 재해 이외에도 이상 고온이나 이상 저온에 의한 농작물 피해와 병충해의 확산, 인체 면역력의 저하로 인한 문제 등으로 범위를 확산하면 기상 재해는 훨씬 광범위해지며 피해 규모도 확산되는 면이 있다. 그러나 수치상 드러나는 부산의 가장 대표적인 자연재해는 기상 현상에 의한 침수 피해이다. 부산은 잦은 침수 피해를 입는 지역을 상습 수해 지역과 재난 위험 지구로 선정해 관리와 대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산사태]
부산 지역의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의 주요 원인은 부산 지역에 산지가 많고 평지가 좁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산지 사면의 개간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점과 여름철 짧은 기간에 집중 호우가 내리는 기후 특성에 있다. 지형적 특성과 기후 현상의 결합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장기적인 기후 변화에 의해 토사 유출을 막는 역할을 하는 식생의 밀도 감소, 식물 서식 환경의 변화 등도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부산은 절개지가 많고,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 수 있는 면적이 적은 특성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부산 지역의 산사태 복구 비용은 1970년대에 14억 원에서 2000년대에 867억 원으로 급증하였다.
[위험 지구]
부산의 자연재해 위험 지구는 상습 침수 지역·산사태 위험 지역 등 지형적 여건으로 인해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자연재해 대책법」에 의거해 지정된다. 재해 위험 원인에 따라 침수 위험 지구, 고립 위험 지구, 취역 방재 실시 지구, 붕괴 위험 지구, 해일 위험 지구로 지정된다. 부산은 17개소가 지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중 침수 위험 지구가 11곳, 붕괴 위험 지구가 1곳, 취역 방재 시설이 3곳, 해일 위험 지구가 2곳이다. 각 위험 지구 등급은 가~다[가장 위험한 곳이 가]까지로 정해져 있다.
침수 위험 지구는 가 등급으로 수영·망미 침수 위험 지구, 운촌 침수 위험 지구, 광안 침수 위험 지구, 감전 침수 위험 지구, 미음 침수 위험 지구가 있고, 나 등급으로 식만 침수 위험 지구, 상덕 침수 위험 지구, 대저 2 침수 위험 지구, 송백 침수 위험 지구, 신포 침수 위험 지구, 녹산 침수 위험 지구가 있다. 붕괴 위험 지구는 다 등급으로 남부민 1동 언덕이 있고, 취약 방재 시설은 나 등급으로 원리 제방과 이천 제방, 다 등급으로 녹산 1 수문이 있다. 해일 위험 지구로는 가 등급으로 녹산 산단 지구와 성산 2 지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