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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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溢 |
영어음역 | Tsunami |
영어의미역 | Tidal Wave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선엽 |
[정의]
해안에서 발생하는 바다 물결이 육지로 넘어오는 해면 변동 현상.
[개설]
해일(海溢)은 조석, 기압 변화, 해수 밀도 변화, 해류, 태풍, 화산 활동, 지진, 산사태 등의 발생으로 바다의 물결이 육지로 넘어 들어오는 해면 변동 현상을 말한다. 이 중 바람, 기압의 변화, 강수 같은 기상 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해변의 변화를 폭풍 해일[storm surge]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폭풍 해일은 열대성 저기압이나 전선을 동반하여 발달한 온대성 저기압과 이에 동반되는 강풍 또는 기압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10㎝ 이상의 해면 변화에 국한된다.
[해일의 원인]
해안에 발생하는 해일은 태풍에 의한 강풍, 서해안의 높은 만조 현상, 지진이나 화산 폭발로 발생하는 쓰나미 등이 주요 원인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해일의 원인은 대부분 폭풍에 의한 것이며, 자연 재해로 인한 인명·재산의 피해는 여름철에 발생하는 태풍에 의한 호우와 강풍이 주요 원인이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자연 재난의 피해액을 원인별로 분석해 볼 때 태풍에 의한 피해는 2,183억 원으로 전체 피해의 28%에 달하며, 호우 피해를 합치면 피해액이 7,459억 원으로 추정되어 한 해 재난 피해 발생액의 94%가 여름철 강수와 태풍 내습으로 발생함을 알 수 있다.
[태풍 및 폭풍 해일 발생 특징]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북서 태평양 발원 태풍의 약 60% 이상은 계절적으로 7~9월에 집중되어 발생한다. 1954년부터 2004년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의 수는 모두 231개로, 이 중 한반도에 직접 상륙한 태풍은 전체의 약 23%에 해당하는 50개이다. 1980년대까지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은 주로 서해안으로 진입하였으나, 1990년대 이후 서해안으로 상륙하는 빈도는 매우 낮아졌고, 상륙 위치가 점차 동진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동아시아 지역을 지나간 태풍의 중심 평균 풍속은 1977~1988년 44.2knot이던 것이 1991~2007년 54.8knot로 증가하였으며, 중심 최대 풍속 역시 같은 기간 동안 77.5knot[1977~1988]에서 85knot[1991~2007]로 10knot가량 증가하였다.
해면 변동 관측에 쓰이는 해일고[surge height]는 해일 현상으로 발생한 해면 높이의 변화량을 말하고, 실측 고조위에서 천문조에 의한 예보치를 뺀 값을 ‘고조위 편차’라 부른다. 2003년 여름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 매미는 경상남도 일대 해안에 큰 해일을 발생시키고, 다수 지역에서 최대 해일고와 최고 조위(潮位)를 기록한 바 있다.
태풍 매미의 상륙 지점에 인접한 광양만 관측 자료에 따르면, 광양과 여수 지역 최대 조위 편차가 각각 176㎝와 137㎝로 측정되었고, 남해 동부 해역인 통영·마산·부산 지역에서는 각각 137㎝, 248㎝, 77㎝로 관측되었다. 또 남해 서부 지역인 제주도·완도·거문도에서는 64~112㎝, 동해 남부 해역인 울산·포항에서는 50~60㎝를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