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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3226
영어의미역 Mist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일곤

[정의]

부산 지역에서 지표면 가까이에 수증기가 응결되어 부옇게 떠 있는 기상 현상.

[개설]

안개란 매우 작은 물방울이 지표면의 대기 중에 떠돌아다녀서 수평 시정(視程)[목표물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대 거리, 거리에 따라 0~9계급으로 나뉨]이 1㎞ 미만인 경우의 기상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안개 일수를 살펴보면 서해안 지방이 동해안보다 많다. 해안 지방은 여름철에, 도시는 겨울철에 안개 일수가 많다. 또한 내륙은 공기의 냉각으로 발생하는 복사 안개가 가을에서 겨울철에 자주 발생한다.

부산 지역은 동해안과 접한 한반도 동남단에 자리하고 있어, 서해와 거리가 멀고 바다의 영향으로 온도차가 심한 지역은 아니다. 또한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습도가 낮고, 바람은 강한 편이다. 이 때문에 안개가 많은 지역은 아니지만, 안개에 의한 시정 문제로 항만과 특히 항공 등의 교통에 영향을 미치고, 안개에 의하여 기상 환경이 주변과 달라지는 면이 있어 중요성은 크다.

[발생 조건]

안개의 알갱이나 구름 방울이 생기는 조건은 첫째 습기가 많아 수증기 공급이 원활하고, 둘째 바람이 약하고, 셋째 온도차가 심한 공기가 서로 접촉할 수 있어 공기 냉각이 잘 발생해야 하고, 넷째로는 안개 입자가 될 수 있는 응결핵이 공기 중에 많아야 한다. 때문에 안개는 수증기의 주요 보급원이 되는 강·하천이나 호수, 바다 등지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 비가 내린 뒤에는 수증기량이 증가하므로 안개도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 공기가 냉각되는 원인으로는 복사, 저온인 지면과의 열 교환, 단열 팽창, 찬 공기와의 혼합 등이 있다.

[특성]

1970년부터 2009년까지 부산 지역의 안개를 살펴보면, 지난 39년 동안의 연 안개 일수는 17.2일로 나타난다. 월별 발생 빈도는 5월·6월·7월에 전체 발생률의 75%로 최성기를 이루며, 9월에 들어 급감하는 추세를 보인다. 내륙 지역과 비교해 가을에 안개 발생 빈도가 낮게 나타난다.

안개 발생과 소산(消散)은 고기압·저기압 전선의 위치 등에 따라 공간을 점하고 있는 공기 덩어리의 온도와 노점 온도(露點溫度)[대기의 온도가 낮아져서 수증기가 응결하기 시작할 때의 온도, 이슬점 온도라고도 함]의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대략적인 경향은 기온의 변동이 심한 시간대에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소산(消散)[흩어져 사라짐]은 6시~12시 사이[소산 비율 31%]와 18시~24시 사이[소산 비율 41%]에 이루어진다.

월별 안개 발생 일수는 1월 0.1일, 2월 0.3일, 3월 0.9일, 4월 1.9일, 5월 3.4일, 6월 4.4일, 7월 6.1일, 8월 0.7일, 9월 0.2일, 10월 0.1일, 11월 0.2일 등으로 나타난다. 여름 중에도 7월이 가장 안개 발생 일수가 많으며, 겨울이 가장 적게 나타난다.

부산 지방의 안개는 1회 발생 시 평균 지속 시간이 약 4시간 정도이고, 2시간~4시간 지속된 안개가 전체의 32%로 가장 많다. 80%가 6시간 미만 지속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월별 1회 발생 지속 시간은 1월이 6.5시간으로 가장 길고 6월이 5.4시간 순으로 나타나나 월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변화]

1970년부터 1979년까지의 10년 동안 연평균 안개 일수는 20.1일이었다. 그러나 1999년부터 2008년까지의 기간은 9.7일로 10.4일[51.7%]이 감소되었다. 부산의 안개 일수 감소는 부산 지역의 시가지의 확대 등으로 포장 면적이 확대되고 녹지율이 낮아지는 등으로 인해 상대 습도가 낮아진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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