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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3224
영어의미역 Wind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일곤

[정의]

부산 지역의 공기의 움직임.

[개설]

바람은 공기의 지표면에 대한 상대적 운동으로 풍향과 풍속으로 표시된다. 풍향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뜻하며, 풍속은 공기가 이동한 경로의 길이와 이동에 소요된 시간의 비로 m/s[meters per second]로 표시된다. 바람은 대기 운동으로 지역 전체에 영향을 주지만, 지형 조건에 따라서 바람의 강도와 방향은 차이를 보인다. 한반도 동남단에 자리한 부산 지역의 위치적 특성과 남쪽과 동쪽에 바다가 접하며 금정 산맥금련 산맥, 신어 산맥이 뻗어 내린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부산 내에서도 바람의 작용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풍향]

겨울철에는 시베리아와 몽고 지방에서 발달한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역은 북풍계의 바람이 단연 우세하다. 이와 반대로 여름철에는 여름 몬순과 북태평양에 위치한 해양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풍계 바람이 우세하다. 계절풍이 전 국토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으나, 풍향은 지형의 영향도 크게 받아 특수한 지형적 여건을 가지고 있는 지방에서는 거의 연중 일정한 바람만이 탁월한 곳도 있는 등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1월과 2월의 부산 지방 풍향은 북서풍·북북서풍이 다른 풍향보다 탁월하고, 3월은 북서풍·북북서풍의 풍향이 1·2월보다 약하다. 4월은 북북동풍·북동풍이 탁월하고, 점차 남풍 계열 빈도가 높아진다. 5월은 북북동풍·북동풍이 탁월하고, 남풍계열 빈도도 높다. 6월은 북북동풍·북동풍·동북동풍 등이 가장 탁월하고, 남풍·남남서풍의 빈도가 높다. 7월은 남남서풍이 탁월하고, 북동풍·동북동풍·남풍·남남서풍·남서풍·서남서풍 등의 빈도도 높다. 8월은 북북동풍의 빈도가 가장 높고, 북북동풍·북동풍·동북동풍·남남서풍·남서풍 등의 풍향 빈도도 높다. 9월은 북북동풍의 빈도가 가장 높고, 북동풍도 탁월하다. 10월은 9월과 같이 북북동풍·북동풍이 탁월하며, 북서풍 빈도가 높아진다. 11월은 북서풍·북북서풍이 탁월하고, 북북동풍의 풍향 빈도도 높다. 12월은 북서풍·북북서풍이 탁월하며, 남풍 계열이 아주 약하다.

부산 지역은 주위의 울산 지역이 북풍, 충무 지역이 북동풍이 우세한 데 반하여 북북동풍이 가장 우세하고, 다음으로 북서풍과 남서풍 등이 강하게 부는 편이다.

[풍속]

부산 지역의 1905년부터 1999년까지의 자료를 기준으로 부산 지방의 월별 평균 풍속[기상 관측에서 지정된 시각의 전 10분간의 평균값으로 나타냄]을 보면 1월과 2월이 4.8m/s, 3월이 4.7m/s, 4월이 4.5m/s, 5월이 3.9m/s, 6월이 3.7m/s, 7월이 4.3m/s, 8월이 4.1m/s, 9월이 4.0m/s, 10월이 3.8m/s, 11월이 4.1m/s, 12월이 4.6m/s이다.

1월과 2월의 풍속이 최고이며, 6월의 풍속이 최저이다. 계절별로는 겨울이 가장 높고, 여름과 가을이 가장 낮다. 월별 평균 최대 풍속[평균 풍속의 최댓값을 최대 풍속이라고 함]은 12월에 13.1m/s[북서풍]이고, 다음은 1월의 13m/s[북서풍], 2월의 12.2m/s[북서풍]이다. 겨울인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서풍·서북서풍·북서풍·북북서풍 등의 풍속이 강하다. 3월과 4월은 남남서·남서·서남서·서북서·북북서풍 등의 풍속이 강하다. 5월부터 9월까지는 남남서·남서풍 등의 풍속이 강하고 10월과 11월은 북서, 북북서풍의 풍속이 강하다.

월별 평균 최대 풍속을 계절별로 보면 봄은 남남서·남서·북서풍 등의 풍속이, 여름은 남남서풍 등의 풍속이, 가을에는 북서·북북서·북북동풍 등의 풍속이, 겨울에는 북서·북북서·서·서북서풍 등의 풍속이 각각 높게 나타난다. 계절별로는 겨울의 평균 풍속이 9.7m/s로 가장 높고, 여름이 7.7m/s로 가장 낮다. 모든 계절에서 남풍과 북풍 계열의 풍속이 가장 높게 나타나며, 여름에는 남풍 계열이 겨울에는 북풍 계열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또한 계절별로 풍향별 최대 풍속도 바뀌는데, 남남서풍은 봄에 평균 최대 풍속이 가장 높고, 여름→ 가을→ 겨울 등으로 갈수록 낮아지며, 북서풍은 봄에 가장 낮고, 겨울로 갈수록 높아진다.

풍속도 풍향과 마찬가지로 지형적 영향을 많이 받으며, 일반적으로 섬이 해안보다, 해안은 내륙보다 더 강하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일반적으로 해안은 겨울철에 강하고, 내륙은 봄철에 강한 경향을 나타내어 경상남도 대부분의 지역이 12월부터 4월까지 바람이 강하다. 해안인 울산 지역이 2.2~3.4m/s이며, 충무 지역이 2.1~3.0m/s로 나타난다. 부산 지역은 풍속이 2배 이상으로 강하며, 바람이 약한 6월에도 3.7m/s로 상당히 높게 나타나 1년 내내 강한 바람으로 전국에서 유명한 곳이다.

바람이 많은 부산 지역은 일반적으로 해안을 따라 뻗은 산맥의 영향으로 지역별 바람 세기가 많다고 이야기된다. 풍속과 풍향에 대한 지역차를 뚜렷이 드러내는 연구는 미흡하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도서인 영도가덕도와 해안가에 위치한 기장군·해운대구·수영구·남구·중구·사하구 등지는 내륙에 위치한 금정구·동래구·연제구·부산진구 등지보다는 태풍이 올 때 강풍의 피해를 더 크게 입는다. 특히 낙동강변에 자리한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풍수해 피해 규모가 크게 나타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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