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0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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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並山列島 |
영어의미역 | Byeongan Archipelago |
이칭/별칭 | 갈어섬,갈산도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에 있는 열도.
[명칭 유래]
병산 열도(並山列島)라는 지명은 『1872년 지방 지도』에 중죽도(中竹島), 대죽도(大竹島), 범여섬 등 3개 섬을 병산도(並山島)로 기재하였고, 섬이 나란히 있어 한자어로 ‘병산(並山)’이라 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 환경]
가덕도와 거제도 사이에 있는 갯바위로 이루어진 병산 열도는 북서쪽 미박도(未泊島)를 시작으로 남동쪽으로 중죽도, 대죽도, 범여섬 등이 나란히 놓여 있는 열도이다. 병산 열도 일대는 평균 수심이 10m 정도로 깊고 가덕도 본 섬과 꽤 멀리 떨어져 있어 조류 소통에 원활하여 다양한 어류가 많이 분포한다.
[현황]
병산 열도는 북서쪽 미박도[면적 14.9㎡]를 시작으로 남동쪽으로 중죽도[면적 83.2㎡], 대죽도[면적 119.5㎡], 범여섬 등이 나란히 놓여 있는 섬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대죽도는 옛날부터 화살 만드는 재료로 썼던 대나무가 많아 큰댓섬이라 불렀고, 중죽도는 가운데댓섬이라고 불렀다. 이 일대 어민들은 병산 열도를 갈어섬 또는 갈산도라고 부르기도 하고, 제일 작은 섬인 범여섬은 옛날 가덕도에서 호랑이가 마주 보이는 거제도를 헤엄쳐 가다가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갔다는 전설에서 범바위섬 또는 범섬이라 하였다. 그리고 일본식 표기로 도라시마[虎島]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죽도에는 샘물이 솟아오르며, 인공 동굴에는 러일 전쟁 때 금화를 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이 인공 동굴은 현재 해녀들의 휴식처와 낚시터로 이용되고 있다. 병산 열도는 겉으로 보기엔 규모가 작고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낚시꾼들에겐 제법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지도에서 찾아보면 병산 열도로 표기되어 있지만, 낚시꾼들은 갈미라고 부른다. 특별히 수려한 경관을 가진 것도 아닌데 갈미가 낚시꾼들에게 알려져 있는 이유는 이곳에서 감성돔이 많이 잡히기 때문이다. 이곳은 11월부터는 감성돔 낚시터로 변신할 정도이다. 병산 열도는 가덕도에서 낚싯배를 타고 서쪽으로 15분 정도 가면 닿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덕도 천수말부터 병산 열도의 중죽도까지 가덕 해저 터널이 구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