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28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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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空間 |
영어공식명칭 | space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상수 |
[정의]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미술인 단체.
[설립 목적]
공간(空間) 설립 당시 조각은 다른 미술 분야보다도 더 중앙 집중적이었다. 이에 지방의 우수한 작가들이 소외당하는 현실을 통탄하고 부산만이라도 조각 작업을 해보고자 하는 의지로 만든 것이 공간이었다. 1968년 7월 군에서 갓 제대한 권달술이 심봉섭, 김청정을 방문하고 부산에서도 조각 작품 발표장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동조하는 6명의 회원이 모이면서 ‘공간’이 설립되었다. 조각 자체가 삼차원의 공간 예술이므로 동인의 명칭을 ‘공간’으로 정하였다.
[변천]
1968년 10월 20일에 첫 모임을 갖고 1969년에 첫 창립전을 열었다.2007년경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야외에서의 전시를 마지막으로 활동이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69년 부산 미국문화센터 전시실에서의 전시 이후, 정기적으로 공간전을 개최하였다. 2005년경까지 30여 회 넘게 해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작가들을 영입하며 그룹으로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초창기 공간전의 형태를 보면 다음과 같다. 1969년 6월 22~28일 부산 미국문화원에서 공간전을 개최하였다. 처음은 다양성을 찾는 것보다 우선 성실한 작업 그 자체를 발표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서 재료는 금속, 나무, 석조, 주물 등 4가지를 채택하였다.
1970년 6월 15~20일 제2회 공간전[8명 15점, 부산 미국문화센터]을 개최하였다. 이 시기 공간의 활동은 부산의 여타 동인들보다 월등히 활발하였다. 1971년 9월 20~25일 제3회 공간전[5명 11점, 부산 미국문화센터], 1972년 12월 7~12일 4회 공간전[부산시 전시관]이 열렸다. 4회 공간전에 대한 평론은 다음과 같다. “인간은 과학을 통하여 자연을 개조했다면 이들은 개성을 통하여 공간을 재편하려는 의욕이 보인다. 이들은 시각의 대상을 직접 재현하려는 것이 아니라 논리나 관념을 통하여 표현하려 하고 있다.” 제4회 공간전에 참여한 작가는 김청정, 박종성, 장상만, 권달술 등이다. 1973년 11월 18~23일 5회 공간전[부산 탑 미술관], 1974년 10월 23~28일 6회 공간전[부산 탑 미술관], 1975년 12월 8~14일 7회 공간전[부산 탑 미술관], 1976년 12월 13~17일 제8회 공간전[11명, 수로]을 열었다.
이상과 같은 공간전을 열면서 작품의 성격도 다양해지고 대학 교수와 전업 작가들도 많이 참여하였다. 활동한 인물은 권달술, 김청정, 노숙자, 박종선, 심봉섭, 심차순, 이기주, 장상만, 허복재, 염태진, 장상만, 송근배, 박상환, 안예효, 김호세, 이종두, 이승희, 김외칠, 정욱장, 문성권, 이실찬, 강승용, 김진헌, 김형득, 박해원, 박혜원, 안미정 등이다.
[의의와 평가]
부산 최초의 입체 미술 작가들의 모임이다. 구상에서 추상까지를 아우르며 1970년대 이후 부산 조각계를 대표하는 많은 작가들이 전시에 참여하여 부산 지역 조각계의 활성화에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