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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2848
한자 颱風
영어의미역 Typhoon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52[우동 1393]|영도구 해양로301번길 17[동삼동 1125]|동래구 충렬대로 345[안락동 838]|수영구 광안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용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영화
양식 블록버스터[분단 영화]
감독 곽경택
출연자 장동권|이정재
주요등장인물 씬|강세종
공연시간 124분
창작|발표 시기/일시 2007년 2월 14일연표보기 - 개봉
촬영지 다대포 해수욕장 -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지도보기
촬영지 부산 종합 운동장 요트 경기장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1393지도보기
촬영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1125지도보기
촬영지 부산 영화 촬영 스튜디오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지도보기
촬영지 충렬사 -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838지도보기
촬영지 광안 대교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지도보기
제작 단체 진인사필름 - 서울특별시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수영구 광안동, 영도구 동삼동 등에서 현지 촬영한 곽경택 감독의 영화.

[공연 상황]

각본·감독은 곽경택, 기획은 석동준, 조감독은 이경식, 촬영은 홍경표, 조명은 유영종, 음악은 김형석, 무술 감독은 신재명, 특수 효과는 신재호·정도안·강종익, 편집은 박광일이 맡았다. 제작은 진인사필름, 제공은 CJ엔터테인먼트에서 맡았다. 장동건, 이정재 등이 출연하였다. 2007년 2월 14일 개봉하였으며 409만 4395명의 많은 관객을 동원하였다. 그러나 순제작비가 150억 원에 이르는 대작 영화였기에 흥행에는 실패하였다.

상당 부분은 태국과 러시아에서 촬영되어 한국 영화로는 최대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화이다. 해외 로케이션을 제외한 촬영은 대부분 부산에서 진행되었다. 장동건이 수상 모터보트를 운전하며 펼쳐진 추격전은 해운대에서 촬영되었고, 플라이 캠을 사용한 광안 대교 촬영, 일본 팬 300여 명이 엑스트라로 참가하였던 수영만 요트 경기장 촬영 등이 부산에서 펼쳐졌고, 절영 해안 산책로에서 촬영된 장면 또한 부산 바다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참고로 「태풍」의 부산 지역 촬영 지원을 위한 날짜와 장소는 다음과 같다. 2005년 3월 28일~4월 3일 부산 영화 촬영 스튜디오, 4월 4~10일 부산 영화 촬영 스튜디오, 4월 18일 부산 영화 촬영 스튜디오, 광안 대교, 5월 13일부터 부산 영화 촬영 스튜디오, 7월 8~10일 동보 서적 앞 경찰 출동 장면, 청사포 입구에서 촬영 지원을 하였다. 7월 11~16일 시장 관사 촬영 지원, 그랜드 호텔 앞 도로 촬영 관련 협의를 하였다. 7월 18~24일 해운대 요트 경기장 앞 도로, UN 묘지 촬영 지원을 하였다. 7월 25~30일 해운대 요트 경기장, 해상 선박 촬영 지원, 8월 1~5일 다대포, 해운대 요트 경기장 등 촬영 지원을 하였다. 5월 초부터 말까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해운대 도로, 충렬사 등 부산 전역에서 촬영하였다.

[구성]

「태풍」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민족주의와 가족주의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태풍」은 국가로 인해 가족에 시련이 닥치지만, 가족은 시련을 이겨 나가고 결국 조국과 화해한다는 것이다. 애국주의를 바탕으로 가족주의에 호소하고, 민족의 화해로 마무리되는 영화이다. 소재 면은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웰컴 투 동막골」, 「쉬리」, 「공동 경비 구역 JSA」와 같은 분단 영화의 계보를 잇는다.

「태풍」은 의외로 순박한 애국주의를 갖고 있다. 「태풍」의 씬[장동건]은 한반도에 복수를 꿈꾼다. 남북 모두에게 버림받은 탓이다. 탈북자였던 씬의 가족은 외교적 이유로 한국행이 거부되었고, 인민군에게 넘겨져 학살당하였다. 인민군의 총질을 피해 달아난 씬과 누나 최명주[이미연]는 중국의 시골을 전전하면서 살아가다 헤어지게 된다. 동남아시아를 떠돌며 성장한 씬은 해적 두목이 되고, 핵무기를 손에 넣는다. 그리고 태풍의 눈에 핵물질을 실어 보내 한반도를 초토화할 복수를 시도한다.

한편 해군사관학교 출신의 장교 강세종[이정재]은 한국 정부의 지시로 씬의 복수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강세종은 씬의 누나를 인질로 씬의 복수를 저지하려 한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미국의 압력으로 작전을 중단하게 된다. 강세종은 해군사관학교 동기들과 자발적인 특공대를 구성해 씬의 복수를 저지하려 나선다.

「태풍」의 민족주의에서 국가는 불신의 대상이다. 중국은 음흉하고, 북한은 무자비하며, 한국은 무능하다. 한국의 무능은 미국의 강압에 굴복하는 모습으로 드러난다. 「태풍」에서 한국 정부의 비밀 작전은 미국의 압력으로 즉시 중단된다.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는 현대사에서 반복되어 온 민족주의의 아픈 낙인을 그렇게 재현한다.

그리하여 대안으로 지금 여기, 민족주의 정서의 핵심인 ‘민간인 민족주의’가 등장한다. 강세종은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유언을 인용해 “조국은 떳떳하지 못해도 군인은 떳떳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강세종은 해군사관학교 동기들을 모아서 [그것도 가족주의 이데올로기를 충실히 반영해 미혼 동기만 골라서 부른다.] 한반도 방위 작전에 나선다.

하지만 씬의 누나 명주를 통해 슬픈 가족사를 알게 된 강세종에게 씬은 적이 아니다. 강세종은 “너를 죽이기 위해서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오히려 씬과 강세종은 민족의 운명이 갈라놓은 친구에 가깝다. 「태풍」은 남한의 애국군인 강세종을 모델로 제시한다. 탈북자인 씬도 남한을 공격하는 듯하지만 결국 조국을 버리지 못한다. 이렇게 「태풍」의 저변에는 남한 중심의 한민족 대동 단결론이 깔려 있다.

[내용]

핵 위성 유도 장치의 해상 탈취 사건으로 한반도가 위험해지는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타이완 지룽 항[基隆港] 북동쪽 220㎞ 지점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한 선박이 해적에게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국정원은 탈취당한 배에 핵 위성 유도 장치인 리시버 키트가 실려 있다는 사실과 그 선박을 탈취한 해적이 북한 출신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비밀 요원을 급파한다.

20여 년 전, 대한민국의 품에 안기고 싶어 하였던 한 가족, 버림받은 자의 상처는 분노가 되어 한반도를 향한다. 한반도를 날려 버리겠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 온 해적 씬은 리시버 키트를 손에 넣고 이제는 오랜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당시에 가족과 함께 남한으로 귀순하려 하였으나 중국과의 관계를 우려한 한국 정부의 외면으로 북으로 돌려 보내지던 중 온 가족이 눈앞에서 몰살당하는 모습을 지켜 본 씬은 그때부터 증오를 키우며 살아 온 인물이다. 씬의 가슴에는 오직 뿌리 깊은 분노와 어릴 적 헤어진 누나 최명주에 대한 그리움만이 살아 있다.

20여 년 전, 마지막 작전에 나선 아버지의 모습에 등을 돌려야 하였던 아들, 이제그 역시 돌아오지 못할 작전에 목숨을 건다. 비밀리에 파견된 해군 대위 강세종은 방콕 등지에서 씬의 흔적을 뒤쫓다 러시아까지 추적 망을 좁혀 간다. 암시장에서 매춘부로 살아가고 있는 씬의 누나 최명주를 만난 세종은 그들의 기구한 가족사를 알게 되고, 추격을 거듭할수록 세종의 마음에는 씬에 대한 연민이 자리 잡는다. 하지만 삼척 대간첩 작전 중 조국을 위해 전사한 아버지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세종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마음은 통하지만 친구가 될 수 없는, 말을 건네기보다는 총을 먼저 겨눠야 하는, 적도 친구도 될 수 없는 두 남자의 대결 이야기이다.

[의의와 평가]

「억수탕」으로 주목을 받았고 조폭 영화 신드롬을 가져온 블록버스터 영화 「친구」[2001]를 통해 절정을 구가하였던 곽경택 감독의 분단 소재 블록버스터 영화 「태풍」은 민족주의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한류의 욕망까지 녹여 내었기에, 「태풍」의 무대는 한반도를 넘어 타이·말레이시아 국경부터 타이완 부근을 거쳐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동아시아를 무대로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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