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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2833
한자 -番街-奇蹟
영어의미역 Miracle on the First Street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물만골|남구 돌산1길 34[문현동 산23-1]|사상구 주례동 산69-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용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영화
양식 코미디[드라마]
감독 윤제균
출연자 임창정|하지원|주현|정두홍|박유선
주요등장인물 필제|명란|주현|명란부|이순
공연시간 113분
창작|발표 시기/일시 2007년 2월 14일연표보기 - 개봉
촬영지 청송 마을 1번지 -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물만골
촬영지 안동네 - 부산광역시 남구 돌산1길 34[문현동 산23-1]지도보기
촬영지 동서대학교 세트장 - 부산광역시 사상구 주례동 산69-1지도보기
제작 단체 두사부필름 - 서울특별시

[정의]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남구 문현동, 사상구 주례동에서 현지 촬영한 윤제균 감독의 영화.

[공연 상황]

감독은 윤제균, 각본은 유성협, 촬영은 김영철, 조명은 김성훈, 음악은 이병우·김신희, 미술은 윤일랑, 무술 감독은 김광수, 편집은 신명경이 맡았다. 제작은 두사부필름, 제공은 CJ엔터테인먼트에서 맡았다. 임창정, 하지원, 주현, 정두홍이 출연하였다. 2007년 2월 14일 개봉하였으며 275만 457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참고로 부산 지역 촬영 지원을 위한 날짜와 장소는 다음과 같다. 우선 2006년 6월 5일 크랭크 인에 이어서 6월 5~10일 촬영 지원을 하였다. 6월 12~18일 황령산 등, 7월 8일~8월 27일 황령산, 동서대학교 세트장 등, 9월 4~6일 동서대학교 세트장에서 촬영 지원을 하였다.

[구성]

「1번가의 기적」은 코미디 드라마라는 장르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주연 배우 임창정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이다. 인간미 넘치는 진솔한 연기로 대한민국의 다른 코믹 영화배우들과는 차별화된 웃음을 선사하였으며, 철거촌 주민들의 애환과 사랑을 소재로 가난한 이들의 아픔까지도 코믹하게 잘 표현하였다.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의 산동네 물만골[영화 속에서 청송 마을 1번지]을 주된 공간으로 두고 빈곤한 달동네에 사는 철거민들의 삶을 그리지만 관객에게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주연과 조연의 경계가 없다는 점도 매력이다. 임창정과 하지원이 열연한 필제와 명란뿐만 아니라 가난을 벗어나고자 다단계에 뛰어드는 선주[강예원]나 선주를 짝사랑하는 자판기 사업가 태석[이훈], 병든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일동[박창익]·이순[박유선] 남매, 하늘을 날고 싶다는 덕구[고태호]까지 모두가 주인공이다. 철거를 앞둔 가난한 달동네의 이야기를 눈물 나게 그린 것은 통속적인 느낌도 나지만 하나하나 살아 있는 캐릭터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관객을 영화에 몰입하게 하였다.

따라서 「1번가의 기적」은 달동네 철거를 다룬 어두운 영화지만 어둡지 않다. 아이들의 소박함, 자판기 남자와 가난한 여인의 따뜻한 사랑, 아버지를 위하는 명란의 깊은 마음, 슈퍼맨이 되어 하늘을 날아가는 아이의 꿈이 그러하다. 철거 깡패의 힘에 부쳐 결국 쫓겨나는 내용이지만, 슬픔과 아픔 안에 삶의 진한 감정이 깊이 녹아들어 있다.

혹자는 이런 판타지적인 기적의 등장에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애당초 제목처럼 「1번가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이들은 존재하였던 것이고 달동네였던 청송 마을이 꿈의 놀이동산으로 바뀌면서 우리는 뜨거운 감동과 희열을 느꼈다. 무리한 해피 엔딩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1번가의 기적」이 꾸준한 관객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관객 모두가 무리한 해피 엔딩을 원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1번가의 기적」은 무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다. 때늦은 조직폭력배 코미디로 철거민을 다룬 폭력 영화이나, 한편으로는 권투를 통해 삶을 관조하는 스포츠 영화이다. 여러 요소를 결합해 우리 삶에 대해, 사람의 웃음과 울음과 고통과 슬픔과 기쁨에 대해 차분히 성찰하게 만든다. 그래서 쉽게 낙관할 수도, 쉽게 포기할 수도 없는 것이 우리 삶이라고 조용히 전한다. 코미디의 대명사 채플린의 영화가 중요한 것은 그것이 웃음을 다룬 코미디이기 때문이 아니라, 코미디 안에 시대적 공기로서 의미 있는 웃음을 담았기 때문이다. 그런 웃음이 「1번가의 기적」에 녹아 있다.

[내용]

「1번가의 기적」은 달동네인 청송 마을에 철거 동의서를 받으러 간 건달 필제[임창정]가 마을 사람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에 동화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필제는 철거 용역 깡패로, 달동네 사람들을 내쫓기 위해 마을로 들어오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이곳에는 여러 사람들이 살고 있다. 명란[하지원]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동생을 돌보면서도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 위해 동양 챔피언의 꿈을 다지며 꿋꿋하게 살아간다.

그리고 폐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조손 가정의 두 남매인 일동, 이순이 있다. 어머니가 떠나 버려 할아버지를 모시고 어렵게 살고 있다. 홀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한 아가씨는 달동네를 떠나기 위해 삶의 현장에 내몰려 다단계에 빠져 있다. 물론 이들은 모두 어렵지만, 삶에 희망을 가지고 밝게 살고 있다. 여기에 난데없이 필제가 들어와 여러 가지 소동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필제 역시 이들과 다를 게 없이 커 온 자신을 발견하게 되어 이들과 자연스럽게 동화된다.

명란과 사사건건 엮이게 된 필제는 재개발은커녕 명란의 뒤치다꺼리하기에 바쁘고, 필제가 하는 짓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 일동, 이순 남매는 순수함으로 필제를 제압한다. 그리고 두려워하기는커녕 일까지 시켜 먹는 마을 사람들로 필제는 동네의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게 된다. 급기야 필제는 동네 아이들에게 날건달이 아닌 슈퍼맨으로 통하기에 이르게 된다. 물론 깡패들이 난입해 마을 사람들과 대치하고 집을 부숴 버려 엉망이 되지만, 그 속에서 희망을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의의와 평가]

곽경택 감독과 함께 부산이라는 공간의 지역성에 대한 애착이 많다고 평가될 수 있는 윤제균 감독의 「1번가의 기적」은 부산 지역의 낙후된 지역이라는 공간적 장치가 영화의 주제 의식을 자연스럽게 반영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의 특성을 영화에 적절하게 활용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별히 불우한 환경 속에 자라 자신의 소박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여자 주인공의 꿈과 현실을 장소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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