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있는 시립 합창단.

[설립 목적]

부산 지역 합창 문화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할 합창단 구성을 주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부산에서 활동하던 성악인들을 중심으로 부산시의 재정적인 후원을 얻어 합창 음악의 저변 확대 및 높은 수준의 합창 연주 문화의 장을 마련하고 유능한 합창 지도자들을 배출해 내는 역할을 하고자 하였다.

[변천]

부산시립합창단(釜山市立合唱團)은 작곡가이며 당시 부산여자대학교 임종길 교수의 주도로 1972년 10월 28일 비상임 합창단으로 시작하여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에 있었던 부산시 공보관에 사무실을 열고 주 1회의 연습으로 시작하였다. 1974년 부산시 공보관에서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30-31번지의 부산 시민 회관으로 이전하였다. 지역 음악인들의 열망을 반영하여 1983년 3월 2일 상임 합창단으로 전환되어 예술적, 행정적인 차원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1988년 유엔 평화 공원 옆에 있는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848-4번지의 부산 문화 회관으로 옮겨 와 지금에 이르고 있다.

부산시립합창단을 이끌어 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지휘자의 선정은 지역 음악계의 현실을 반영하며 부산 음악계의 주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상임 지휘자, 수석 지휘자, 수석 음악 감독 등의 다양한 명칭을 사용하며 변화해 온 역대 지휘자는 다음과 같다. 1대 지휘자는 임종길, 2대 지휘자는 강기성, 3대 지휘자는 이규택[비상임에서 상임으로 전환된 시기], 4대 지휘자는 김광일, 5대 지휘자는 유봉헌, 6대 지휘자는 이상열, 7대 지휘자는 김강규, 8대 지휘자는 오세종이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비상임 시기인 1970년대와 1980년대는 평균 연 2회의 정기 연주회를 비롯하여 ‘재부 작곡가의 밤’ 등을 통해 지역 작곡가의 창작 합창곡의 보급에 기여하였다. 1990년대는 평균 5회의 정기 연주회를 비롯하여 특별 공연, 국내 순회 연주 및 기획 공연으로 연주 영역을 넓혔으며 1997년 호주 연주회에서 2006년 독일 연주회로 이어지는 해외 무대 공연도 활발히 진행하였다. 2007년부터 청소년 공연과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을 통하여 대중과 호흡하는 무대를 추가하여 연 50회에 이르는 공연으로, 창단 40주년을 맞은 2012년 말 현재 144회의 정기 연주회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부산 지역의 합창 음악의 활성화를 위하여 부산 합창제를 주관하고 있다.

음반으로는 제1집 『봄을 위한 환상곡』, 제2집 『한국 가곡과 민요 창작곡 모음』, 제3집 『한국 가곡과 민요 모음』, 제4집 『한국 창작곡 모음』, 제5집 『성가 합창곡 모음』, 제6집 『헨델과 메시아』, 제7집 『한국 가곡 합창곡집』, 제8집 『부산 창작 합창곡 모음』, 제9집 『크리스마스 캐롤 모음』과 두 개의 공연 실황 음반이 있다.

[현황]

2012년 현재 부산시립합창단은 예술 감독, 수석 지휘자, 부지휘자, 트레이너, 총무, 각 파트 수석과 부수석, 반주자, 기획 담당, 홍보 담당, 악보 담당 및 36명의 상임 단원과 5명의 비상임 단원 등 모두 5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가 지원하는 시립 예술단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상임 전문 합창단으로서 부산 합창제를 주최하는 등 부산 지역 합창 음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