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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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鐵路歷程 |
영어의미역 | Journey of Railroad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문홍 |
[정의]
1995년 부산광역시 소재 노동문화예술단 일터가 창작한 희곡 작품.
[개설]
「철로역정」은 노동문화예술단 일터가 철도 노조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 동참하는 형식으로 창작한 희곡으로, 1995년 4월 연당 소극장에서 공연한 작품이다.
[구성]
「철로역정」은 열린 마당극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는 ‘철도의 역사’, 첫째 마당은 ‘아! 민주 철도, 나의 무기여!’, 둘째 마당은 ‘왜 철도를 민영화하나요?’, 셋째 마당은 ‘5개 직종의 철도원들’, 넷째 마당은 ‘철길을 베고 누울지라도’, 다섯째 마당은 ‘약속은 지킨다’이며, 에필로그는 ‘철의 실크로드’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송 기관사의 아버지 만수는 1946년 9월 철도 파업에 적극 참여했다가 죽임을 당한다. 그럼에도 1994년 송 기관사가 기관사들의 파업에 참여하자 외삼촌 종보는 조카가 파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다. 종보는 당시 철도 노조 분회장이었음에도 송 기관사의 아버지 만수가 죽임을 당할 때 그를 지켜 주지 못했다. 비상 연락망으로 공권력 침탈 소식을 들은 기관사들이 드디어 파업이 결행되고 안개 작전에 돌입하면서 송 기관사를 외삼촌 종보가 만난다.
[특징]
단 하루의 휴일도 없는 현장의 열악한 조건과 누적된 불만은 1996년 공사화 계획과 맞물려 현장 조합원들의 위기의식을 고조시켰다. 인원 감축과 노동 강도의 강화는 현실화되기 시작했고, 1994년 초에 시행된 시간 외 수당 문제는 승무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불을 질렀다. 「철로역정」은 철도 노조의 민주화를 위해 노동문화예술단 일터가 전국을 순회공연하면서 철도 노조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노동자의 권익 증진과 인권 보호를 연극화하는 극단의 연극적 이념에 부합된 연극이다.
[의의와 평가]
「철로역정」은 철도 노조의 역사적 투쟁을 기록하고 철도 노동자들의 투쟁이 정당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파업 투쟁으로 해고된 철도 해고자 노동자회와 공동으로 기획하여, 노동자들의 인권 투쟁에 견인차가 되었다는데 의의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