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0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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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Paper Flower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문홍 |
[정의]
1991년 제9회 부산 연극제에서 희곡상을 수상한 김경화의 희곡 작품.
[개설]
「종이꽃」은 부산 출신 작가 김경화가 창작한 희곡 작품으로, 김경화가 연출을 맡아 부산 연극제 경영 부문에 참가하여 공연하였다. 「종이꽃」은 1992년 7월에 발간된 김경화 희곡집 『꼭두』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종이꽃」은 동해안 어촌의 바닷가와 세습 무당 정씨와 허씨가 살던 집이 배경이다. 1장과 3장은 객석 쪽이 바다로 설정되고 2장, 5장, 6장은 옛날 정씨가 본부인 허씨와 살던 집으로 지금은 허씨가 혼자 살고 있는 오두막이 배경이다. 4장은 별신굿 준비를 하고 있는 바닷가가 무대로 설정된다.
[내용]
허씨는 박수무당 이씨에게 자신이 죽으면 제사를 지내 주고 굿을 해 줄 것을, 그리고 죽기 전에 본남편인 정씨와 살고 있는 두 딸을 만나게 해 줄 것을 부탁한다. 두 딸인 유란과 채란은 그녀를 찾아와 아버지와 살기 싫다며 엄마와 함께 살고 싶다고 하소연한다. 동해안 어촌의 풍어제 굿을 두고 정씨와 이씨는 서로 자신들이 정통이라며 굿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툰다. 결국 허씨가 죽자, 그녀의 딸인 유란은 죽은 엄마의 한풀이를 위한 지노귀굿, 그리고 못난 딸의 한풀이 굿을 하게 된다. 종이꽃으로 장식된 허씨의 상여가 떠나며 막이 내린다.
[특징]
「종이꽃」은 극 중 여러 장면을 통해 세습무의 생활상, 그리고 지노귀굿과 동해안 풍어제 굿 등의 우리 전통 연희가 가무악과 함께 소개되어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관객들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종이꽃」은 「동해안 별신굿」의 세습 무당인 김석출 일가의 생애에서 극적 모티프를 가져와 극화하여, 우리 전통 연희를 오늘의 시각에서 재구성하였다. 따라서 부산 지역의 지노귀굿과 인근 동해안 지역의 풍어제 굿을 지금의 현대적 시각으로 되살리고, 굿에 사용되는 우리의 전통 가무악이 소개되어 우리의 전통 연희를 무대 위에 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이꽃」은 1991년 제9회 부산 연극제에서 희곡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