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0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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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Halmae Jaecheopguk |
영어의미역 | Grandma Shellfish Soup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사상구 낙동대로1530번길 20-15[삼락동 69-4]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호 |
[정의]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락동에 있는 재첩국 전문 음식점.
[개설]
부산에는 재첩국 가게들이 성업하였던 ‘삼락동 재첩 골목’이 있다. 과거 재첩의 산지였던 삼락동에서 1975년에 처음으로 재첩 전문 식당을 열어 지금까지 장사를 해오고 있는 3대로 이어진 재첩국집이 할매 재첩국이며, 삼락동 재첩 골목의 본산이다. 1987년 낙동강 하구둑 완공으로 재첩이 사라진 이후 삼락동 재첩 골목은 유명무실해졌지만, 사상구청은 삼락교 인근 지역을 재첩 골목으로 명명하고 재첩국을 향토 음식으로 관광 상품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건립 경위]
1946년부터 삼락동에 거주한 유말임[창업주, 88세]은 남편과 함께 재첩을 채취하고 가공하는 일을 해왔다. 1974년 남편이 세상을 뜨자 중국 음식점이 있던 곳에 재첩국 식당을 시작하였다. 새벽부터 해장을 하려는 술꾼들이 줄을 서면서 금세 인근 지역에 재첩국 식당이 연달아 들어서게 되어 삼락동 재첩 골목을 형성하게 되었다. 1975년에 할매 재첩국으로 개업하였다.
[변천]
1991년 바로 옆에 건물을 지어 신관을 개장하여 2대 대표[신문부, 69세, 창업주의 아들]가 운영하기 시작하였고, 2009년에 부산 향토 음식점으로 지정[부산광역시]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성]
할매 재첩국의 입구에 카운터가 있고, 정면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홀에 4인용 테이블 12개가 있으며, 안쪽에 조리 시설[약 33.1㎡]이 있다. 2층도 같은 규모로 총 100명가량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다[신관도 동일]. 메뉴로는 재첩국, 재첩회가 있으며, 재첩 엑기스도 주문 판매하고 있다.
[현황]
연면적은 약 115.7㎡[1·2층 포함, 신관도 동일]이며, 영업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할매 재첩국의 재첩국은 시원한 감칠맛이 남다르다. 또한 함께 먹는 밥맛이 좋은데, 비결은 장작불로 가마솥에 밥을 하는 것이다. 별미는 재첩국 외에 재첩과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인데, 따로 주문하면 그릇에 콩나물 등이 들어간 비빔 용기를 준다. 현재 본점의 운영은 창업주의 손자[신창열, 42세]가 맡고 있지만, 창업주는 지금도 껍데기의 씻긴 상태나 삶을 때 물의 비율, 소금이나 마늘로 국 간을 맞추는 일까지 직접 하고 있다. 또 계산대에 앉아 손님들에게 누룽지를 나눠주는데, 누룽지는 가마솥에서 밥을 한다는 이 집의 또 다른 상징인 셈이다. 항상 북적여서 다른 손님들과 합석이 빈번하며, 특이한 점은 똑같은 재료와 조리 과정을 거치지만 본점이 항상 더 붐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