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연못에 연꽃이 많아 연지동(蓮池洞)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이 연못은 현재의 연지초등학교 자리에 있었다. 연못은 『동래부읍지(東萊府邑誌)』[1832]에 신지언(新池堰)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동래부 서쪽 13리[약 5.11㎞]에 있는데 길이는 208척[약 63m], 너비는 204척[약 61.81m]이며 동래부에서 두 번째로 큰 제언”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동래군지(東萊郡誌)』[1937]에는 “연지언은 연지리(蓮池里) 서쪽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 시대에는 초읍동에 있던 화지언(和池堰)에 대한 상대적 의미로 ‘새 신(新)’ 자를 써서 신지언이라 지칭하였으며, 일제 강점기에 연지언과 연지리로 명칭이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형성 및 변천]

연지동은 조선 후기 동래부 서면에 속하였으며, 1936년 4월 1일 부산부 행정 구역 확장으로 부산진출장소로 이관되며 부산부 부산진출장소 연지리가 되었다. 1949년 8월 부제(府制)가 폐지되며 부산시로 개칭되었고, 1957년 1월 1일 구제(區制)가 시행되어 부산진구 연지동이 되었다. 1959년 행정적으로 연지동과 초읍동을 병합하여 행정동 성지동이 되었다가, 1963년 부산직할시로 승격하며 성지동을 다시 행정동 연지동과 초읍동으로 분동하였고, 1995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자연 환경]

연지동은 서쪽과 동쪽으로 구릉성 산지가 있고, 남쪽으로 평지가 나타난다. 중앙에서 백양산에서 발원한 부전천이 남쪽으로 흐르나, 현재는 대부분 복개되어 흔적을 찾을 수 없다.

[현황]

2024년 11월 현재 행정동인 연지동을 기준으로 면적은 0.99㎢이며, 인구는 1만 744가구에 총 2만 5,660명으로 남자가 1만 2,164명, 여자가 1만 3,496명이다. 연지동은 부산진구의 중앙에 위치하여 북으로 초읍동, 서로는 부암동, 동쪽은 양정동, 남으로 범전동에 접한다. 대부분 평지로 구성되어 있어 전형적인 주택 지구를 이룬다. 양정 교차로와 당감동을 잇는 도로의 남쪽 구역이 부산 시민공원에 속하였다. 관내에 국립 부산 국악원이 있다. 행정동으로는 연지동과 초읍동 일부에 해당하며, 자연 마을로는 연지리 마을이 있었다.